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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임홍규기자] 국내 자동차 내수 시장에서 1위 싸움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기아자동차가 K시리즈 선전 등에 힙입어 현대자동차와의 격차를 줄이고 있는 가운데 3위 자리를 놓고도 쌍용자동차·르노삼성·한국GM의 경쟁이 치열하다.
현대차는 4월 국내 시장에서 전년 같은 기간보다 5.7% 증가한 총 6만3788대를 판매했다. 세단은 ‘그랜저’가 9904대 판매되며 국내 시장 판매를 이끌었고, 이어 ‘아반떼’ 5898대, ‘쏘나타’ 5699대 등 총 2만3645대가 팔렸다.
RV 모델 중에서는 ‘싼타페’의 판매량이 돋보였다. 싼타페는 4월 총 1만1837대를 판매해 3월에 이어 지난달에도 가장 많이 팔린 모델에 이름을 올렸다.뿐만 아니라 싼타페의 출고 대기 물량도 1만2000대를 돌파하며 5월에도 선전이 예상된다. 같은 기간 ‘코나’는 3490대, ‘투싼’은 2703대, ‘맥스크루즈’는 203대 등 총 1만8284대 판매됐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G80’ 3132대, ‘G70’ 1103대, ‘EQ900’ 913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싼타페가 지난 3월에 이어 4월에도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베스트셀링 모델에 등극하는 영예를 안았다”면서 “SUV 중심의 판매 확대와 더불어 주력 차종을 중심으로 판촉 활동과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판매 확대를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4월 국내에서 전년 대비 14.9% 증가한 5만4대를 판매했다. 기아차가 국내 월별 판매에서 5만대를 넘어선 것은 지난 2016년 6월 이후 처음이다. 전년 대비 증가폭도 지난해 9월에 25.4%를 기록한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제네시스 브랜드를 제외한 현대차와의 실적 차이는 8500여대 수준에 불과하다.
K시리즈도 선전하고 있다. 최근 출시된 ‘K9’이 지난달 1222대가 판매되며 1세대 모델 출시 첫 해인 2012년 7월에 기록한 1400대 판매에 이어 처음으로 월간 판매 1000대를 넘어섰다. ‘K3’ 역시 지난달 전년 대비 147.0%나 증가한 총 6925대가 팔렸다. 이는 2014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월간 판매 6000대를 돌파한 것으로 동시에 동급 시장에서 처음으로 월간 판매 1위를 달성했다. RV 시장에서는 지난달 출시된 ‘카니발’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봄철 RV 성수기와 맞물려 전년 대비 40.1% 증가한 8828대 판매됐으며, ‘쏘렌토’는 5237대가 판매됐다.
쌍용자동차는 4월 내수 시장에서 8124대를 판매하며 3위를 지켰다. ‘티볼리’가 3341대가 판매됐으며 ‘렉스턴스포츠’ 역시 2949대가 판매되는 등 선전했다. 르노삼성은 같은 기간 6903대가 판매됐다. ‘SM6’는 2262대가 판매되면서 2019년형을 3월 출시 후 월 판매 2000대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QM6’는 가솔린 SUV 판매 1위 모델 QM6 GDe의 활약으로 총 1937대가 판매됐다. 한국GM은 5378대를 판매했다. 대부분의 차종이 판매 1000대 미만을 기록하며 부진한 가운데 유일하게 ‘스파크’만 2208대 판매되며 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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