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가수 선미가 대학교 축제에서 남동생과 상봉했다.


선미는 지난 25일 대구광역시 북구에 위치한 경북대학교에서 공연을 진행했다.


화려한 무대를 선보인 뒤 선미는 관객과의 대화를 통해 "동생이 보고 싶어서 경북대학교로 불렀다"고 고백했다. 그는 "동생을 보지 못한 지 오래됐다. 바로 스케줄이 있어서 만나지 못할 것 같다"며 "지금 무대로 올려도 되겠냐"고 양해를 구했다.


관객들은 선미의 부탁을 흔쾌히 받아들였다. 선미의 남동생은 쇼핑백 하나를 들고 무대 위로 올라왔다.




남동생을 본 선미는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반가운 마음에 뛰어가서 안기기까지 했다. 반면 남동생은 시니컬하게 쇼핑백을 건넸다. 건강을 챙기기 힘든 누나를 위해 준비한 공진단이었다.


앞서 지난 3월 선미는 남동생이 재학 중인 대학교의 행사에 참여했다. 하지만 남동생이 여자친구를 만나러 가는 바람에 만남이 성사되지 못했다. 선미는 당시 본인의 인스타그램에 "동생은 데이트를 갔다"며 서운함을 드러낸 바 있다.




두 사람은 애틋하면서도 '현실 남매' 같은 면모를 뽐냈다. 티격태격하다가도 이내 서로를 토닥였다. 얼굴에서 웃음꽃이 끊이질 않는 선미의 모습이 시선을 끌었다.


남매의 만남은 짧지만 강렬했다. 선미의 남동생은 무대 위에서 누나와 함께 인증샷을 남긴 뒤 내려갔다.


한편, 선미는 최근 '가시나'와 '주인공'을 연달아 히트시키며 막힘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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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유튜브 '바이 해피니스'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