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영화 '오션스8'에 무려 1500억 원에 달하는 다이아몬드 목걸이가 등장한다.


'오션스8'에 나오는 도둑들의 목표물은 까르띠에가 만든 '투생(Toussaint)' 네크리스다. '투생'은 세계 최고의 보석 브랜드 까르띠에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다이아몬드 목걸이다. 까르띠에는 이번 '오션스8'에 주얼리 파트너로 참여했다.


왕의 보석, 보석의 왕으로 불리는 까르띠에는 몇 세대에 걸쳐 세계에서 가장 우아하고 인기 높은 보석을 만들었다. 영화 '신사는 금발을 좋아해' '뜨거운 것이 좋아' '색, 계' 등 시대의 상징이 된 작품을 통해서도 긴 역사를 알려왔다.




'투생'은 지난 1931년 자크 까르띠에가 나바나가르의 인도 군주를 위해 디자인한 목걸이로 '세계에서 가장 고귀한 컬러 다이아몬드의 폭포'라고 불린다. 모델의 실물은 존재하지 않지만 보관된 디자인 스케치와 사진을 참조해 투생을 제작했다.


이 작품의 이름 '투생'은 1933년부터 1970년까지 까르띠에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이자 코코 샤넬의 친구이기도 한 잔느 투생을 기리는 의미가 담겼다. 까르띠에는 이 목걸이의 제작을 위해 파리 뤼 드 라 뻬 부티크에 위치한 하이 주얼리 아틀리에의 전문가들을 모두 불러 모았다. 최고 전문가들의 노하우와 기술력 덕분에 최소 8개월이 걸리는 작업을 8주 만에 완수했다.


한편, 오는 13일 개봉을 앞둔 '오션스8'은 할리우드 배우 산드라 블록, 앤 해서웨이, 케이트 블란쳇, 민디 캘링, 사라 폴슨, 아콰 피나, 리한나, 헬레나 본햄 카터가 출연한다. 영화는 1500억 원 상당의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훔치기 위해 결성된 범죄 전문가들의 화끈한 활약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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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영화 '오션스8' 스틸컷, 까르띠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