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김대령기자] '런닝맨' 이광수의 꼼수가 다시 한번 활력을 불어넣었다.
3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은 하루 내내 한 장소에 고립돼 진행되는 '고립 레이스'에 임하는 이광수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펼쳐진 고립 레이스는 하루 내내 한 장소에 고립돼 진행되는 게임이었다. '고립'이라는 콘셉트에 맞춰서 멤버들은 각자 고립된 다른 동료에게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는 세 가지 물건을 챙겼다. 이광수는 유재석을 위해 익숙한 기린 인형을 가져왔다. 이어 "재석이형이 촬영을 쉴 때마다 항상 찾았던 물건"이라며 안경닦이를 들고 와 유재석을 분노케 했다.
이광수의 물건을 챙겨온 멤버는 전소민이었다. 그는 죽음을 대비해 유서를 쓸 펜과 종이 등을 내놨다. 이광수는 어이 없어 했지만, 이를 본 멤버들은 "거의 여자친구다" "이런 걸 챙겨오니 러브라인이 생기는 것"이라고 분위기를 몰아갔다.
게임은 앞서 받은 물건들을 활용해 멤버들마다 부여된 돈과 투표권을 거래해 종료 시 가장 많은 돈을 갖고 있는 멤버가 승자가 되고, 가장 적은 투표를 받은 멤버가 벌칙을 받는 방식이었다. 멤버들은 기린 인형부터 라면과 물까지 보유한 물건들과 투표권을 내놓으며 거래를 시작했다. 이광수는 지석진이 흘린 투표권에 자신의 이름을 써 제출하는 특급 꼼수로 5표를 획득해 '꼼수의 신'다운 면모를 보였다. 눈 뜨고 코베인 지석진은 당황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이광수의 전략도 김종국의 무력 앞에서는 속수무책이었다. 이어진 영화 명대사를 듣고 영화를 맞추는 미니 게임에서 이광수는 김종국의 옆자리에 배정받았다. 문제는 답을 틀릴 경우 옆 사람에게 뿅망치를 맞는 벌칙이 있다는 것이었다. 이광수는 무리한 정답으로 김종국에게 두 차례 뿅망치를 맞았다. 김종국은 토르가 빙의한 듯 엄청난 세기로 뿅망치를 휘둘러 모두를 놀라게 했다.
게임 결과 김종국이 1등을 거뒀다. 투표수 1등은 송지효, 2등은 이광수가 차지했다. 꼴찌는 전소민이었다. 이광수가 지석진을 속이고 얻은 5표가 중요하게 작용했다. 게임 막판 표를 얻는 것을 포기하고 라면을 사는 것을 선택한 전소민은 결국 김종국에게 '풀스윙' 곤장을 맞는 굴욕을 겪었다.
이날 이광수는 지금까지 그래왔듯 정정당당함 대신 편법을 앞세워 게임에 임했고, 우승은 거두지 못했지만 여유롭게 꼴찌를 면했다. 특히 지석진을 속일 당시에는 '광수가 광수했다'라는 자막이 나가 명실상부한 '꼼수의 제왕'임을 인정받기도 했다. 뻔뻔해서 더 매력적인 이광수의 꼼수. '런닝맨' 최고의 활력이 되고 있다.
사진ㅣSBS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