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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환범선임기자] 2018 KBO 프로야구 정규시즌도 벌써 절반 가량이 소화됐다. 18일 현재 LG와 넥센은 정확하게 시즌의 절반인 72경기를 소화했고, 다른팀들도 이번 주내에 하프라인을 넘게 된다. 중간순위 판도를 보면 두산이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2위 경쟁그룹(한화LG SK), 5위 경쟁그룹(넥센 KIA 롯데 삼성), 그리고 탈꼴찌 경쟁 그룹(KT, NC)로 나뉜 상태다. 팀간 맞대결 성적을 보면 특정팀에 강하거나 약한 모습을 보이는 먹이사슬관계가 형성되는데 특히 그룹별 먹이사슬 특성에 따라 순위판도도 영향을 받고 있다.
선두 두산은 47승21패 승률 0.691로 압도적인 1위를 달리는 팀답게 거의 모든 팀들을 상대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넥센과 4승4패 동률을 이루고 있는게 가장 호각지세다. 2위권 팀들을 상대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2위 한화에 5승4패, 3위 LG엔 5승무패를 기록중이고 4위 SK에도 5승2패로 앞서 있다.
2위 경쟁 그룹은 물고 물리는 먹이사슬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 한화는 LG에 6승3패로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SK에는 3승6패로 열세다. LG는 SK에 3승2패로 앞서 있다. 2위권 팀들이 서로 발목을 잡으며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사이 두산은 더 멀리 도망갈 기회가 많아지게 된다.
5위 경쟁그룹은 우열을 가리기 힘든 난형난제의 접전을 펼치고 있다. 5위 넥센은 6위 KIA에 5승4패, 7위 롯데와는 3승3패를 기록중이다. KIA는 삼성에 3승2패, 롯데엔 2승4패다. 어느 팀을 상대로도 확실한 우위를 점하지 못하고 어려운 승부를 펼치는게 5위 경쟁을 펼치는 중하위권 팀들의 현주소다. 다만 8위 삼성이 롯데를 상대로 7승2패로 선전한 것이 특이하다. 롯데에 일방적인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면 삼성은 여전히 탈꼴찌 싸움에 머물 가능성이 컸다.
연패에 빠지며 다시 꼴찌 추락 위험에 노출된 KT는 그나마 10위 NC를 상대로는 6승3패로 앞서 있다. 이 관계가 어떻게 전개될지에 따라 탈꼴찌 싸움의 향방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두산은 넥센- 삼성과 대결하는데 삼성에는 6승2패로 앞서 있다. 한화는 주초 LG, 주말엔 NC(4승4패)를 상대한다. 현재까지 팀간 먹이사슬 구조가 그대로 유지된다면 1~2위 팀간 승차는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보이지만 치열한 2위 싸움을 벌이는 한화 -LG사이에 반전이 일어난다면 승차는 더 벌어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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