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권준영기자] 배우 조재현의 추가 '미투' 폭로가 나온 가운데 최초로 폭로했던 최율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20일 한 매체는 조재현에게 과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재일교포 여배우 A씨의 인터뷰 기사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조재현과 2001년 드라마 촬영 현장에서 처음 만났다고 밝히며 연기자 선후배 사이로 지내왔으나 불쾌한 신체 접촉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2002년 5월쯤 조재현으로부터 방송국 화장실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조재현 측은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이다. 조재현 측은 "성폭행이 아니라 그 즈음해서 합의 하에 관계를 한 것"이라며 "A씨가 자신의 집에 단둘이 조재현을 초대한 적도 있다"고 반박했다.


이 같은 조재현 측의 주장에 A씨는 "당시 집에 치매를 앓고 거동을 못하는 외할머니와 그 간병인, 도우미 아주머니와 기사 아저씨가 상주해 있었다. 조재현을 내가 단둘이 초대한 적은 없다. 명백한 거짓말"이라고 밝혔다.


또 조재현 측은 A씨 모친이 돈을 노리고 협박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재현 측은 "A씨에게 송금된 돈이 7~8000만원이다. 모친은 계속 알리겠다고 협박을 했고, 최근에도 A 씨의 친한 변호사가 합의를 하자며 합의금을 요구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A씨 모친은 "조재현의 매니저가 딸을 배우로 키우겠다며 성형수술을 하라며 비용 4000만원을 줬다. 딸을 데리고 일본에 가서 윤곽수술을 받고 돌아왔다. 나중에 성형수술이 어떻게 됐는지 보자며 집으로 두 사람이 찾아오기도 했다. 그 외 비용은 연기 교습비 등이었다. 만약 우리가 협박을 했다면 왜 그는 딸에게 연기선생을 붙이고 매니저를 자처한 건가"라고 반박했다.


앞서 지난 2월 23일 최율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조재현의 인물정보 캡처화면을 게재하며 "내가 너 언제 터지나 기다렸지. 생각보다 빨리 올 게 왔군. 이제 겨우 시작. 더 많은 쓰레기들이 남았다. 내가 잃을 게 많아서 많은 말은 못하지만 변태 XX들 다 없어지는 그 날까지 #미투(Me too) #위드유(With you)"라고 전했다.


소위 '찌라시' 등을 통해 조재현의 성추행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직접적으로 실명을 거론한 것은 최율이 처음이다. 최율은 논란을 의식한 듯 해당 게시물을 바로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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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최율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