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여자친구6번째미니앨범,타이틀곡은밤

[스포츠서울 이지석기자]데뷔 4년차 걸그룹 여자친구의 2018년 행보는 ‘변화’와 ‘도약’이라는 키워드로 설명이 가능하다. 롱런하는 그룹이 되기 위한 시도들을 하고 있고, 의미있는 결과를 거두고 있다.

여자친구의 올해 첫 공식 활동은 1월 6~7일 이틀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첫 단독 콘서트였다. 여자친구는 지난 2월 대만을 시작으로 태국, 홍콩, 싱가포르, 일본 등지에서 아시아 투어를 진행중이다. 이 투어는 오는 9월 8~9일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앙코르 콘서트를 가지며 투어 일정을 마무리짓는다. ‘공연돌’로 자리매김하는 것은 롱런의 필요조건, 여자친구가 올해 가장 역점을 두는 부분이다.

데뷔 4년차로 접어둔 여자친구는 올해 음악적으로도 대대적인 변화를 꾀했다. 지난 4월 발표한 여섯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밤’은 그동안 함께 히트곡을 만들어낸 이기, 용배가 아닌 소속사 쏘스뮤직의 하우스 프로듀서인 노주환이 주축이 돼 외부 작곡가 이원종과 함께 한 공동 창작물이다.

이기, 용배는 2015년 여자친구의 데뷔곡 ‘유리구슬’부터 ‘오늘부터 우리는’, ‘시간을 달려서’, ‘너 그리고 나’, ‘핑거팁’, ‘귀를 기울이면’ 등 히트곡을 모두 만든 작곡팀. 그 동안 여자친구가 성장하는 밑바탕을 만들어 줬다면 이제 여자친구의 앞날에 대해 더 많이 고민할 수 밖에 없는 소속사 전속 하우스 프로듀서가 보다 집중적으로 관리하겠다는 의도가 담겨있다. 뿐만 아니라 여자친구는 이번 활동을 앞두고 스타일리스트 등 여러 스태프를 재정비하며 새로운 변화를 다짐했다.

기존의 청순하고 파워풀한 모습에 감성적으로 한층 더 성숙한 모습을 내세운 ‘밤’은 발매 17일 만에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에서 1위에 올랐고, 음악방송 10관왕을 차지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 5월 일본에서 정식 데뷔 베스트앨범을 내고 활발한 홍보 활동을 이어간 여자친구는 공연중 선보인 ‘2배속 댄스’가 예상밖 인기를 얻는 수확을 거두기도 했다.

여자친구는 멤버 개개인의 매력을 대중에게 널리 알리는 ‘따로 또 같이’ 전략도 본격 가동한다. 팀의 보컬 유주는 오는 29일 자신의 이름을 내 건 첫 싱글 앨범을 발표하며, 여성 보컬리스트로서 활약을 예고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데뷔 4년차로 접어든 여자친구가 여러 변화를 통해 새로워지려는 여러 시도를 하고 있다. 롱런할 수 있는 그룹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monami153@sportsseoul.com

<소원, 은하, 예린, 신비, 엄지, 유주(왼쪽부터). 걸그룹 여자친구가 지난 4월 오후 서울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진행된 여섯 번째 미니앨범 <Time for the moon night>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 | 배우근기자 kenn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