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
출처 | 브라질축구협회 트위터

[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남미의 강호와 유럽의 복병이 한판승부를 벌인다. 브라질과 세르비아가 28일 오전 3시(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2018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E조 최종전을 갖는다. 브라질은 조 1위(승점 4), 세르비아는 조 3위(승점 3)를 달리고 있다. 두 팀간의 승점차는 단 1점이지만 16강 진출 가능성은 브라질이 압도적으로 높게 점쳐지고 있다.

브라질은 조별리그 1차전에서 스위스와 1-1로 비기면서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를 만들어냈다. 이 경기에서는 브라질의 에이스 네이마르가 스위스 수비진에게 10개의 반칙을 당할 정도로 집중견제를 받았다. 코스타리카와의 조별리그 2차전도 경기 막판까지 무득점이 이어지면서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하지만 후반 추가 시간에 쿠티뉴와 네이마르가 극적인 연속골을 터뜨리며 2-0 승리를 손에 넣었다.

세르비아는 조별리그 1차전 코스타리카와의 대결에서 1-0 승리를 거두면서 좋은 출발을 보였다. 코스타리카는 브라질월드컵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8강까지 오른 팀이라 세르비아 입장에서는 까다로운 상대였다. 하지만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승점 3점을 따내면서 16강행에 청신호를 밝혔다. 세르비아는 조별리그 2차전 스위스전에서 최소한 승점 1점이라도 딸 수 있는 기회를 놓친 것이 아쉽다. 세르비아는 전반 초반 미트로비치가 선제골을 터뜨렸지만 후반에 상대에게 연속골을 내주면서 1-2로 패했다. 후반 추가시간에 샤키리에게 역전 결승골을 내준 것이 뼈아팠다.

E조에서는 코스타리카가 일찌감치 조별리그 탈락을 확정한 상황이라 세르비아가 자력으로 16강을 가기 위해서는 브라질을 꺾는 이변을 연출해야한다. 우승후보 브라질이 객관적인 전력면에서는 세르비아에 한 수 위로 평가받는다. 세르비아가 믿는 구석은 월드컵에서 브라질을 만날때마다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세르비아는 브라질과의 A매치 상대전적에서 2승7무10패로 열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월드컵에서의 상대 전적만 놓고보면 상황은 달라진다. 월드컵 본선에서 두 팀은 1승2무1패로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맞대결 결과를 통해 16강행 운명이 결정되는 만큼 두 팀은 이 경기에서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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