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올스타전 퍼펙트히터는 김하성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14일 올스타전이 열렸다. 경기전 퍼펙터 히터가 진행되었다. 김하성이 우승을 차지했다. 2018. 7. 14 울산 | 배우근기자 kenny@sportsseoul.com

[울산=스포츠서울 최민지기자] 2018 KBO 올스타전 퍼펙트히터 대결은 결코 쉽지 않았다. 많은 참가자들이 고전한 가운데 넥센 김하성이 3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14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는 2018 KBO 올스타전이 열렸다. 전날 퍼펙트피처에 이어 이날 경기 전에는 퍼펙트히터 대결이 펼쳐졌다. 지난해 첫 선을 보였던 퍼펙트히터는 배팅 티에 놓인 10개의 공을 쳐서 내야 과녁 5개와 외야 과녁 4개 등 총 9개의 과녁을 명중시키는 방식으로 맞힌 과녁 점수를 합산해 우승자가 결정된다.

라인드라이브로 과녁을 맞추기는 쉽지 않았다. 첫 도전자 구자욱(삼성)이 0점으로 물러났고 정찬헌(LG), 박민우(NC) 역시 점수를 얻는 데 실패했다. 지난해 우승자 김윤동(KIA)도 이번엔 침묵했다. 그나마 함덕주(두산)와 송광민(한화), 나종덕(롯데), 김재윤(KT)이 한 차례 과녁을 적중하며 1점을 냈다. 도전자들이 고전하다보니 두산 오재원과 롯데 이대호도 한 번씩 직접 쳐봤고, 역시나 과녁을 맞히는 데 실패해다. 두 사람 모듀 쉽지 않다는 제스처로 웃음을 샀다.

그와중에도 우승자는 가려졌다. 대다수가 외야에 있는 2점짜리 과녁을 주로 노린 것과 달리 내야 과녁을 공략한 넥센 김하성이 주인공이었다. 김하성은 1루쪽 내야 과녁을 맞추며 3점을 올렸고 그대로 우승을 차지했다. 김하성은 “배팅감이 좋았다. 재밌었다. (구)자욱이 형과 (박)민우 형만 이기자고 했는데 이겨서 기분이 좋다”며 “우승 상금 300만 원은 좋은 곳에 쓰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준우승은 나종덕이 차지했다. 무려 네 사람이 1점을 기록하며 공동 2위에 올랐고 서든 데스 방식으로 준우승자 한 명을 가렸다. 함덕주, 송광민, 김재윤이 실패한 반면 나종덕이 과녁을 적중하며 준우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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