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수지기자]‘덥다’는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의 폭염이 지속되고 있다. 한낮은 물론 밤에도 이어지는 고온다습한 날씨는 많은 이들을 괴롭게 하고 있다.


요즘과 같은 날씨엔 건강관리와 함께 전자기기관리에도 큰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특히 보청기를 착용하는 난청인이라면 그 어느 때보다도 보청기에 대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철저한 습기 제거는 기본 = 여름철과 같이 땀이 많이 흐르거나 습한 날씨에는 더욱 꼼꼼하게 기기의 습기를 제거해 줘야 한다. 이를 위해 보청기를 사용한 후 마른 천으로 보청기 외부 물기나 이물질을 닦는 것이 필요하며, 평소 보청기를 습기제거기나 전자습기제거기에 넣어 보관하는 것은 필수다.

보관 시 배터리가 소모되지 않도록 배터리 도어를 열어 보관하도록 한다. 단, 빠른 건조를 위해 드라이어로 보청기를 말리는 방법은 보청기의 수명을 단축시키고 고장의 요인이 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샤워, 물놀이 시 더욱 주의해야 = 목욕이나 수영을 할 때는 잊어버리지 않고 보청기를 빼도록 한다. 뿐만 아니라 샤워 후에는 귓속의 물기를 충분히 건조시킨 후 보청기를 사용해야 보청기의 수명이 늘어난다.


만약 실수로 물에 닿거나 물속에 빠뜨렸을 때는 즉시 마른 천으로 닦아준 후 배터리를 분리하고 보청기센터에서 점검을 받도록 한다. 빠른 건조를 위해 드라이어로 보청기를 말리는 등의 임의적인 방법은 보청기의 수명을 단축시키고 고장의 요인이 될 수 있으니 절대 해서는 안 될 행동 중 하나다.


▲임의적인 분해 및 수리는 금지 = 보청기를 마음대로 분해 또는 수리하거나, 알코올이나 세제를 이용해 보청기의 이물질을 제거하려고 시도하게 되면 더 큰 고장의 원인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절대로 금지해야 한다.


▲보청기 점검도 필수 = 정기적인 점검과 청결함 유지는 보청기 장기 사용의 기본이다. 보청기 청소는 착용 후 매일 하고 습기가 많은 여름에는 한 달에 한 번씩 전문 센터를 방문해 점검받는 것이 좋다.


딜라이트 보청기의 구호림 대표(이학박사, 청각학전공)는 “보청기의 정밀한 청소와 관리를 위해서는 근처 보청기 전문점에 주기적으로 방문해 정기점검을 받는 것이 좋다. 센터에 방문을 하게 되면, 보청기 전문 세척기가 따로 있어 깔끔하게 보청기를 청소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난청인에게 또 하나의 귀인 소중한 보청기는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그 수명이 줄어들 수도 늘어날 수도 있기 때문에, 항상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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