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진욱기자] 진정한 커피 애호가라면 여행지를 선정할때 음식만큼 중요하게 고려하는 부분이 커피 타임이다.

만약 단순 커피를 맛보는 것 뿐만 아닌 조금 더 전문적이고 특별한 경험을 원한다면 진정한 커피의 향을 느끼고 배울 수 있는 여행 코스를 선택하는 것은 어떨까?

커피 산지의 재배과정부터 로스팅, 브루잉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만나는 커피의 모든 과정을 한눈에 보고 배울 수 있는 글로벌 브랜드 커피 아카데미와 워크샵 코스를 알아본다.

UCC

◇ UCC 커피

UCC 커피 아카데미는 커피를 좋아하는 애호가라면 첫번째로 추천할만한 여행 코스다.

85년 역사를 가진 글로벌 커피브랜드 UCC 커피는 일본 고베에 위치한 본사에서 UCC 커피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본사 내 ‘UCC 커피 트레이닝센터’에서 진행되는 커피 아카데미에서는 커피 산지와 생두 이야기를 통해 커피 자체에 대한 이해를 공부하고 산지 및 가공처리법에 따른 향과 맛의 차이를 느끼도록 실습을 진행한다.

또한 UCC만의 페이퍼 드립 방법, 사이폰 방식 추출법, 에스프레소 추출 등 집에서도 맛있는 커피를 즐길 수 있도록 전문적이고 섬세한 트레이닝을 받을 수 있다.

아카데미를 바로 옆에 있는 UCC 커피박물관 관람도 흥미롭다. UCC커피 박물관에서는 커피의 기원, 재배, 유통, 가공 문화 등을 영상과 패널로 소개하며, 매월 테마가 바뀌는 시음 코너와 자신이 직접 볶은 커피를 가져갈 수 있는 로스팅 체험 등의 체험 코너 등이 마련돼 있다.

아카데미 코스는 일정부분 비용이 필요하다.

블루보틀

◇블루보틀

2005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탄생, 커피계의 애플로 불리우는 블루보틀은 샌프란시스코의 베이 아리아와 뉴욕, 로스엔젤레스에서 브루잉과 베이커리, 로스터리 투어 클래스 등을 진행하고 있다.

브루잉 클래스는 한시간 가량 진행되며 블루보틀의 전문 바리스타와 함께 푸어 오버(pour over)방식으로 진행된다. 클래스가 끝난 후에는 커피 원두가 담긴 기념품도 제공한다.

로스엔젤레스의 로스터리 투어 클래스에서는 로스팅 과정에서부터 최종 제품을만나기 전까지 커피의 모든 단계에서 커피에 대해 살펴본다. 로스터리 투어 클래스는 6명으로 인원이 제한되기 때문에 사전 예약은 필수, 자세한 일정 확인 및 예약은 블루보틀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같은 브랜드의 양조주가 포함된 과정은 21세 이상으로 수강이 제한되니 신청 시 주의가 필요하다...

라바짜 커피1

◇ 라바짜 커피

유럽 커피에 대한 경험을 쌓고 싶다면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커피 브랜드 중 하나인 라바짜의 커피 아카데미가 있다.

이곳에서는 이탈리아 현지의 에스프레소만큼이나 진하고 향미있는 강의를 제공한다. 모카포트를 이용한 전통적인 이탈리아 추출 방법부터 이탈리안 에스프레소와 어울리는 디저트 과정, 전문 커피 테이스터를 위한 기초 과정 까지 특색있는 클래스를 제공한다.

또한 유럽 각국 커피 문화를 심도있게 공부할 수 있다. 국가별 커피 마시는 습관과 고유의 커피를 준비하는 방법, 라이트 로스팅과 다크 로스팅 같이 선호하는 로스팅 방법 등 다양한 주제로 커피에 대해 접근한다.

라바짜의 커피 트레이닝 센터는 이탈리아 뿐만 아니라 서울, 도쿄, 스톡홀름 등 세계 12곳에 있다. 방문 일정과 장소에 따라 홈페이지에서 적합한 곳을 찾아보자.

jwkim@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