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9 파이
구글의 안드로이드 신버전 ‘안드로이드 9 파이’ 홈페이지

[스포츠서울 김진욱기자] 안드로이드 신버전 ‘안드로이드 9 파이(Pie)’가 출시됐다.

구글은 AI를 기반으로 핸드폰을 더욱 스마트하고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개개인에 맞춤형 환경을 제공하는 안드로이드 9 파이(이하 파이)를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

파이는 AI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가 안드로이드 기기를 사용하면 할수록 사용자에게 더욱 잘 맞는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사용자의 다음 작업을 예측해 사용자가 원하는 작업을 바로 수행할 수 있도록 하거나, 사용자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앱을 위해 배터리 사용에 우선 순위를 지정해 사용자 편의성을 더했다.

◇ AI가 제공하는 맞춤형 서비스

파이는 사용자가 안드로이드 기기를 사용하면 할수록 개개인의 사용 패턴에 적응해 사용자의 휴대폰을 더욱 스마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파이 사용자가 가장 자주 사용하는 앱에 전력을 우선적으로 배정해 주는 배터리 자동조절 기능과 상황에 따라 사용자가 선호하는 화면의 밝기를 파악해 자동으로 조정해주는 밝기 자동조절 기능이 탑재됐다.

또한 파이의 앱 액션 기능은 상황을 토대로 사용자가 하고자 하는 다음 작업을 예측해 휴대폰에 표시해 준다. 예를 들어 아침에 출근을 준비하고 있을 때는 구글 지도에서 직장까지 가는 경로를 확인해준다. 또한 구글 플레이 북에서 오디오북을 재생하는 작업도 제안한다.

올 가을에는 필요한 순간에 사용자가 즐겨 사용하는 앱에서 관련성이 높은 정보를 표시해 주는 슬라이스 기능도 출시될 예정이다. 구글 검색에 ‘리프트(Lyft)’를 입력하기 시작하면 리프트(Lyft) 앱 UI의 일부가 표시되고, 집까지 가는 비용과 택시 기사의 도착 예정 시간을 보여주기도 한다.

◇ 더욱 쉬워진 사용법

파이는 홈 버튼 하나로 이용할 수 있는 새로운 시스템 탐색 기능을 가지고 있다. 이 기능은 휴대폰 본체가 점점 길어지고 한 손으로 휴대폰에서 여러 작업을 수행하는 것이 더 어려짐에 따라 유용한 기능으로 보인다. 홈버튼을 쓸어올리면 새롭게 디자인된 ‘최근 사용’ 화면으로 이동하고 최근에 사용한 앱들의 미리보기를 전체 화면에서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어느 화면에서나 화면을 위로 쓸어 올리면 최근 사용한 앱의 미리보기가 전체 화면으로 표시된다. 탭 한 번으로 원하는 앱을 다시 열 수 있게 되는 것.

안드로이드 P에서는 새로 디자인된 ‘빠른 설정’을 통해 불편했던 그립 방식을 대체할 편리해진 스크린샷 촬영 및 편집, 간소화된 음량 조정, 더 쉬워진 알림 관리 등 다양한 기능을 새롭게 만나볼 수 있다.

◇ 인간 삶과 안드로이드 기기의 적절한 조화

구글은 사용자가 기술 이용에 있어서 적절한 균형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주요 기능들을 안드로이드에 추가했다.

기기 사용 시간에 대한 정보를 알려 주는 새로운 ‘대시보드(Dashboard)’, 앱 사용 시간에 제한을 두고 제한 시간이 지나면 홈 화면에서 해당 앱의 아이콘을 회색으로 표시하는 ‘앱 타이머(App Timer)’가 대표적인 기능이다.

이외에도 화면에 표시되는 모든 시각적 방해 요소를 차단할 수 있는 새로운 ‘방해 금지 모드(Do Not Disturb)’ 기능, 취침 시간에 맞춰 야간 조명과 방해 금지 모드를 설정해주고 화면을 흑백으로 바꿔 주는 ‘긴장 풀기(Wind Down)’ 기능 등이다.

디지털 웰빙 기능은 올해 가을부터 픽셀 기기에서 공식 적용된다. 그리고 올해 중 안드로이드 원을 비롯한 기타 기기에서도 사용이 가능해진다.

◇한층 강화된 보안과 프라이버시 기능

파이는 플랫폼의 지속적인 강화와 생체 인식을 위한 개선된 보안 모델과 더불어 안전한 전용 칩 사용을 통한 업계 최고 수준의 하드웨어 보안 역량으로 신용카드 정보와 같은 민감한 데이터를 보호한다. 또한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TLS(전송 계층 보안, Transport Layer Security)와 TLS를 통한 DNS 보안(DNS over TLS) 등의 중요한 프라이버시 개선사항을 통해 모든 웹 통신을 보호하고 안전하게 지켜준다고 구글은 설명했다.

jwkim@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