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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범 양평FC 감독이 8일 대구와 FA컵 16강전을 앞두고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제공 | 대한축구협회

[대구=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기적은 두 번 일어나지 않았다. 지난 달 25일 상주를 승부차기 끝에 누르고 FA컵 16강에 올랐던 K3리그(4부) 양평FC는 8일 대구와 원정 경기에서 전반 두 골, 후반 6골을 내줘 0-8로 대패했다.

대패 뒤 만난 김경범 양평 감독은 가라앉은 목소리로 “너무 차이가 나서 뭐라고 할 말이 없다”며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가 많이 났다고 생각한다. 기술 등 모든 것에서 차이가 났다. 상대는 골을 쉽게 넣었다. 우린 애를 썼으나 한 골도 이루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그래도 도전 의지는 잃지 않았다. 김 감독은 “프로의 벽이 높다는 것은 알지만 도전하고 싶은 마음은 있다”고 했다. 후반 대량실점에 대해선 “후반에 대구의 외국인 선수들이 나오다보니 실점이 더 많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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