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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훈 울산 감독이 12일 홈에서 열린 울산-수원전에서 선수들에게 지시를 내리고 있다.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울산은 12일 수원과의 홈 경기에서 후반 35분 황일수의 선제 결승포가 터져 1-0으로 이겼다. 울산은 승점 35를 기록, 3위 수원(승점 36)과 간격을 1점까지 좁혔다. 최근 6경기에서 3승3무를 질주하고 있다.

김도훈 울산 감독은 “수원에 ACL 16강전에서 패한 기억이 있는데 오늘 말끔히 씻자고 얘기했다”며 “후반기에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자신감 갖는 경기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도 골대를 맞히고, 상대도 골대를 맞혔는데 운도 선수들의 노력이 있어 나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빠른 축구 구사에 대해선 “이적생들 효과가 분명히 있다. 솔선수범하는 태도나 나아진 분위기가 있었다”며 “그런 상황에서 결과도 나온 것 같다”고 했다. 15일 2위 경남(승점 42)과 원정 경기를 두고는 “이틀 쉬고 하니까 힘들다. 두 팀 모두 같은 조건이니까 잘 회복해야 한다”며 “우린 (로테이션 등으로)조절하는 것보다는 매 경기 최선을 다할 것이다. 순위가 계속 올라가는 것을 보며 선수들이 자신감을 쌓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서정원 수원 감독은 “지금 무더위에서 경기는 사흘 간격으로 해야 하고, 다른 팀들은 ACL을 하지 않는 상황에서 우린 ACL 8강전을 해야 한다”며 “슬기롭게 잘 헤쳐나가야할 것 같다. 지금 로테이션을 하고 있는데 그런 방식으로 계속 가겠다. 김은선, 이종성, 신화용이 부상에서 돌아오면 원활해질 것 같다”며 다음을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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