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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여자농구 단일팀 이문규 감독이 출국을 앞두고 각오를 다졌다.
이 감독은 13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단일팀 선수들의 호흡에 대해서 “북측 선수와 만난지 12일 됐다. 12일 됐는데 마치 3~4개월을 운동한 느낌을 받는다. 북측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훈련한다. 무언가 하려는 의사가 분명하다. 남측 선수들도 의지가 더 강해졌다. 밖에서는 우리가 베스트 전력이 아니라고 평가할지도 모르겠지만 지금 우리 선수들은 빈틈없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감독은 단일팀에 합류한 북측 선수 로숙영을 주목했다. 그는 “로숙영은 내가 보기에는 볼을 다루는 솜씨가 아주 뛰어나다. 금방 적응한다. 아마 WKBL에 오면 상위급 선수가 되지 않을까 싶다”며 로숙영이 전력의 핵심 역할을 할 것을 예고했다. 단일팀 주장 임영희 또한 “숙영이가 우리팀에서 큰 역할을 해줄 것이다. 북측 선수들이 합류하면서 우리의 약점이었던 높이와 앞선에서 활동량이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농구 용어 문제도 어느정도 해결된 것으로 보인다. 농구 용어를 영어로 그대로 쓰는 남측 선수와 달리 북측 선수는 영어를 해석한 용어를 쓴다. 이 감독은 “나는 통일농구 대회에서 이미 북측 농구용어를 알았다. 북측 선수는 농구 영어 용어를 잘 몰랐지만 우리와 합류한 후 아침저녁으로 농구 용어 시험을 치렀다. 이제는 북측 선수들이 잘 숙지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훈련 중 내가 ‘옆으로 가라’고 하면 북측 선수가 ‘사이드로 가겠습니다’고 답한다. 이렇게 훈련 중 웃는 상황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고 미소지었다.
이 감독은 WNBA에서 뛰고 있는 박지수의 합류여부를 두고 “박지수가 안 오면 엔트리 한 자리를 버리는 상황이 된다. 박지수가 무언가 자기 나름대로 대표팀을 위해 해보겠다는 생각이 있다고 하면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박지수의 합류를 바랐다.
마지막으로 이 감독은 “우리는 단일팀을 구성하면서 북측 선수가 남측 선수의 부족한 부분을 메우는 전략을 들고 나왔다. 전력이 향상됐다고 생각한다. 라이벌인 일본과 중국이 단일팀이 된 우리 기량이 어떤지 잘 모를 것이다”면서 “금메달이 목표다. 기대해 주시고 좋은 결과 내도록 노력하겠다” 정상을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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