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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한국 선수 색깔에 맞는 축구 펼칠 것.”
파울루 벤투(49) 축구국가대표팀 신임 감독이 한국땅을 밟았다. 벤투 감독은 20일 세르지우 코스타 수석코치, 필리페 코엘류 코치, 비토르 실베스트레 골키퍼 코치, 페드로 페레이라 피지컬 코치와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날 벤투 사단을 환영하기 위해 전한진 사무총장, 김판곤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장 등 대한축구협회 관계자가 공항을 찾았다. 오후 1시께 입국게이트에서 나온 벤투 사단에 축구협회 관계자들은 꽃다발을 전달하며 환영했다.
벤투 감독은 “한국에 와서 영광”이라며 “(한국 대표팀 감독 부임은) 내 인생에서 한 단계 발전할 기회이기도 하다. 새로운 목표를 향해 열정을 품겠다. 4년 뒤 월드컵은 물론, 얼마남지 않은 아시안컵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각오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지난 아시안컵에서 결승에 오르거나 3위를 차지했다. 이번에도 결승에 오를 것이며, 오랜 기간 이루지 못한 우승을 해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한국 선수들을 파악하는 게 우선이다. 그리고 한국적 색깔을 찾아 그에 맞는 축구를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벤투 감독은 2022년 카타르 월드컵까지 4년 계약했다. 내달 7일 코스타리카, 11일 칠레와 A매치 2연전을 통해 첫 선을 보인다. 벤투 감독은 27일 대표팀 소집 명단 23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벤투 감독은 한국에 오기 전 대표팀의 월드컵 최종예선 5경기, 본선 조별리그 3경기를 영상으로 본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벤투 감독은 22일 오전 공식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었다. 그러나 축구협회 관계자는 “하루 뒤인 23일에 할 것 같다”고 했다. 이유는 K리그 관전 때문이다. 소집 명단 발표가 얼마남지 않은 가운데 벤투 감독은 22일 파주NFC를 방문하고, 저녁에 열리는 K리그1 25라운드를 관전할 것으로 보인다.
kyi048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