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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카바디 대표팀이 23일 시어터 가루다에서 열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서 스리랑카를 이긴 후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자카르타 | 정다워기자

[자카르타=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남자카바디가 금메달에 도전한다.

조재호 감독과 설동상 코치가 이끄는 한국 남자 카바디 대표팀은 2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시어터 가루다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카바디 준결승서 파키스탄을 27-24로 따돌리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조별리그서 태국과 인도, 방글라데시, 스리랑카를 잡은 한국은 대회 5전 전승으로 결승에 안착했다.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에이스 이장군(26·벵갈워리어스)을 앞세워 리드를 잡았다. 경기 내내 역전을 허용하지 않는 침착한 운영으로 11-6으로 전반을 마감했다. 후반에도 경기 양상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한국이 16득점을 기록하는 동안 파키스탄은 8득점에 그쳤다. 결국 전후반 합계 27-24 3점 차로 한국이 승리했고,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파키스탄은 인도 못지 않게 카바디에서 강한 팀이다. 1990년 베이징 대회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메달을 놓친 적이 한 번도 없는 팀이다. 한국의 승리는 그래서 더 의미가 있다.

한국은 한국시간으로 24일 오후 5시 결승에 나선다. 상대는 인도가 유력하다. 인도는 23일 오후 8시 이란과 준결승전을 치른다. 인도는 카바디 종주국이라 쉽지 않은 상대다. 그러나 조별리그서 한국이 1점 차로 승리한 경험이 있고, 현재 인도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이기지 못할 상대는 아니다.

카바디는 인도에서 기원한 스포츠다. 사각의 경기장 안에서 각 7명으로 구성된 두 팀이 전·후반 각각 20분씩 총 40분 경기를 벌인다. 경기는 공격권을 소유한 팀에서 ‘침입자(레이더)’라 불리는 공격수를 상대 진영으로 보내면서 시작된다. 공격수는 호흡을 멈춘 상태에서 상대 선수들을 터치하거나 붙잡은 후 자기 진영으로 복귀한다. 공격자가 상대를 터치할 때엔 숨을 멈추어야 한다. 동시에 ‘카바디’라는 말을 빠르게 반복하는 게 규칙이다. 카바디는 힌두어로 ‘숨을 참는다’는 의미다. 공격선수가 카바디를 의도적으로 늦게 말하면 반칙이다. 상대팀에게 1점이 주어진다. 공격자가 상대를 터치하면 1점을 얻고 터치 당한 선수는 경기장 밖으로 나간다. 수비팀은 공격자가 숨을 멈춘 상태에서 돌아가지 못하도록 막는 게 목표다. 숨을 참는 동안 자기 팀으로 돌아가지 못하면 공격자는 퇴장 당하고 수비팀 점수가 올라간다. 상대팀 전원을 경기장 밖으로 내보내면 추가로 2점을 얻는다. 경기가 끝날 때 점수가 높은 팀이 최종 승자가 되며, 동점일 경우는 연장전을 치러 전·후반 5분씩을 더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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