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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르=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한국 축구가 사상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2연패를 달성했다. 에이스 손흥민은 마지막 기회에서 병역 혜택을 받아 유럽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대표팀은 1일 인도네시아 보고르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 한·일전에서 연장 전반에 터진 이승우와 황희찬의 연속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지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북한을 연장전 끝에 이기고 우승한 것에 이어 이번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황의조를 원톱으로 세우고 손흥민과 황인범, 황희찬을 2선에 세운 한국은 시종일관 일본을 압도했다. 90분간 점유율에서 66%를 기록, 34%인 일본보다 두 배 높았다. 슛에서도 11-5로 월등했다. 유효슛도 3-1로 앞섰다.
그러나 전반 6분 황의조가 결정적인 찬스 놓친 것을 비롯해 좋은 기회를 여러 번 놓쳐 승부를 정규시간 내에 끝내지 못했다. 결국 두 팀은 연장전에 접어들었다. 연장 전반에 태극전사들의 슛이 불을 뿜었다. 킥오프 3분 만에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손흥민이 슛할 찰나에 이승우가 달려들어 왼발 벼락 골을 터트리더니 연장 전반 10분엔 손흥민의 코너킥을 황희찬이 돌고래처럼 솟아올라 넣었다. 답답했던 흐름이 10분 만에 시원하게 뚫렸다.
이후 일본은 연이은 선수 교체로 돌파구를 찾으려고 했으나 21세 이하(U-21) 선수들로 구성된 탓에 한국보다 기량이 한 수 아래였다. 연장 후반 10분 대학생인 우에다 야세이가 만회골을 넣었으나 승부차기로 끌고가지는 못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2차전 말레이시아전에서 1-2로 충격패하며 흔들렸으나 16강 이란전 2-0 완승, 8강 우즈베키스탄전 4-3 역전승을 발판 삼아 금메달 가는 길을 활짝 열어젖혔다. 그리고 베트남과의 4강, 일본과의 결승을 연달아 이기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선수단은 3일 오전 7시15분 대한항공 628편을 타고 귀국한다.
weo@sportsseoul.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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