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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팀당 6~7경기를 남겨둔 K리그1 정규리그 막바지 순위 경쟁이 안갯속으로 빠지고 있다.
우선 시즌 중반까지 강등권 탈출 싸움에 목을 맨 대구가 반전에 성공, 놀라운 뒷심을 발휘하며 6위까지 주어지는 스플릿 상위리그까지 노리고 있다. 대구는 27라운드까지 8승5무14패(승점 29)를 기록, 현재 6위를 달리는 강원(승점 34)과 승점 차를 5로 줄였다. 남은 정규리그 6경기에서 얼마든지 뒤집기를 노릴 수 있다. 대구는 폭염이 기승을 부린 8월에만 7경기에서 5승(2패)을 챙겼다. ‘월드컵 스타’로 발돋움한 골키퍼 조현우가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차출됐으나 끈끈한 수비 조직력과 최근 4경기 4골을 터뜨린 브라질 공격수 세징야의 활약을 앞세워 승승장구했다. 세징야는 2일 수원과 27라운드 홈경기에서도 홀로 두 골을 뽑아내며 4-2 대승을 견인했다. 아시안게임을 마치고 조현우가 합류하는 만큼 대구는 더 안정적인 전력으로 막판 레이스를 펼칠 수 있다. 7위 서울(승점 33), 8위 제주(승점 26)가 나란히 최근 4경기째 승리가 없는 등 부진 탈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막판 반전을 노릴 만하다.
대구의 오름세와 자리를 맞바꾼 건 상주다. 전역자 발생으로 어수선한 사이 순위는 어느덧 10위(승점 29)까지 내려앉았다. 지난 5월20일 제주전 0-0 무승부를 시작으로 14경기에서 단 1승(5무8패)을 챙기는 데 그쳤다. 11위 전남(승점 25), 최하위 인천(승점 24)과 승점 차가 얼마 나지 않는다. 지난해에 이어 또 한 번 강등권에 몰렸다.
2일 경남이 전북에 0-3으로 패하면서 2위 싸움도 더 치열해졌다. 전북이 승점 63으로 독주를 이어간 가운데, 경남(승점 49), 울산(승점 45), 수원(승점 39)이 촘촘하게 순위 경쟁 중이다. 수원은 제주와 더불어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라 막판 추격이 가능하다. 5위 포항(승점 37)도 호시탐탐 3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스플릿 라운드 이후에도 내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걸린 3위 진입 경쟁은 어느 때보다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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