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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차은우가 안방극장 셀렘 주의보를 발령했다.
아스트로 차은우는 현재 JTBC 금토극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이하 강남미인)에서 연기자로 눈도장을 확실히 찍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는 도경석(차은우)과 강미래(임수향)가 본격적으로 비밀 연애를 시작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두근거리게 만들었다.
웹드라마 ‘마이 로맨틱 썸 레시피’(2016)로 연기에 입문한 차은우는 지난해 KBS2 금토극 ‘최고의 한방’으로 지상파 나들이도 했지만, ‘최고의 한방’은 예능드라마인데다 아이돌 스타로 등장하는 등 연기의 깊이를 보여줄 기회가 없었다.
그런 차은우가 ‘강남미인’에서는 차분한듯 마음의 파고를 일으키는 심쿵 연기로 여심을 뒤흔들고 있다. 극중 타고난 외모와 대단한 집안 배경으로 모든 이들의 관심을 받는 신입생 도경석 역을 맡은 차은우는 많은 여학생들의 환심을 사지만, 항상 냉랭한 태도로 거리를 두며 더욱 매력을 느끼게 한다.
경석은 미래에게 멋지게 보이고 싶어서 신경 쓰는가 하면, 버스에서 미래의 손을 놓지 않고 장난을 치며 첫 연애를 시작한 남자의 설렘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첫사랑이 마음이 굳어 있던 경석을 변화시킨 것. 경석은 그동안 감정을 잘 표현하는 인물이 아니었기에 솔직한 경석의 모습은 그만큼 신선한 매력으로 다가왔다.
아직은 서툰 첫사랑지만 언제나 미래를 가장 먼저 생각하고 이해해주는 경석의 면모는 그대로였다. 자신 때문에 비밀 연애를 하게 되어 미안해하는 미래에게 무엇이든 같이하자고 감동을 준 경석은 아는 사람을 만날까 주변을 의식하는 미래를 위해 마스크를 사서 씌어주는 자상함까지 발휘했다.
많은 사람들이 도래커플의 성사를 기다렸던 만큼 두 사람의 연애에 대한 반응은 뜨겁다. 특히, 지금까지 도경석의 감정선을 차분히 쌓아온 차은우가 그려내는 스무 살의 첫 설렘, 첫 고백, 첫 연애의 모습은 그의 로코 포텐을 터트리며 시청자들의 잠자는 연애 세포를 깨우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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