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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들이 두 배 세 배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멤버들은 달랐다.
3일 방송된 ‘무한도전’에서 유재석, 박명수 등 6인 멤버들은 방송직전 고개숙여 인사하며 길의 하차에 대해 사과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유재석은 “길이 하차하게 됐다. 변명 할 여지가 없는 잘못이다. 제작진과 저희 모두가 책임이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무한도전’을 아껴주시는 시청자 여러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방송 외적으로도 더욱 신중한 ‘무한도전’이 되겠다. 길씨도 자숙의 시간을 갖고 뼈저리게 반성의 시간을 갖고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저희들이 두 배 세 배 열심히 할 것을 약속 드린다”며 최근 세월호 참사 속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길에 대해 대신 사과했다.
이와함께 이날 방송에선 길의 개인 장면도 모두 삭제됐다.
이날 방송은 길이 하차하기 전 촬영된 ‘선택 2014’ 특집 방송이었으나, 제작진은 이미 예고한대로 길의 출연분을 최대한 삭제하고 나머지 6명의 멤버들의 출연분량을 늘였다.
한편, 길은 지난 달 22일 밤 12시 30분께 서울 합정동 인근에서 혈중 알코올 농도 0.109%의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다. 이후 길은 ‘무한도전’ 자진하차 의사를 밝혔다.
남혜연기자 whice1@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