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조윤형기자]왕치산 중국 국가부주석이 톱배우 판빙빙과의 성관계 비디오 스캔들이 불거진 가운데, 그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1948년생으로 올해 70세인 왕치산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절대 권력 구축에 크게 일조했다. 시진핑 주석 집권 1기 당시 반(反)부패 사정기관인 중앙기율위 서기를 맡아 반부패 사정을 진두지휘하면서 권력 강화의 최대 공신으로 떠올랐다. 지난 3월 일반 공산당원 신분으로 국가부주석에 오른 그는 시진핑 주석의 신임을 한몸에 받으며 사실상 중국 내 권력 2인자로 급부상했다.


왕치산과 시진핑 주석의 인연은 1969년 산시성 량자허촌에서 시작됐다. 시진핑 주석은 하방(당원이나 공무원의 관료화를 방지하기 위해 이들을 일정한 기간 농촌이나 공장에 보내서 노동에 종사하게 한 것) 중에 자신보다 5세 많은 왕치산을 처음 만났다. 한이불을 덮고 잔 두 사람은 향후 돈독한 관계를 유지했다.


또한 왕치산은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부행장, 건설은행장 등을 거치는 등 경제와 금융 관료로서 역량을 발휘했다. 금융 위기 당시 광둥성 부성장으로 재직하며 관둥 국제신탁투자공사의 파산 위기를 수습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7일 대만 자유시보에 따르면 미국으로 도피한 중국 부동산 재벌 궈원구이는 "판빙빙과 왕치산의 성관계 영상을 직접 봤다. 판빙빙이 왕치산으로부터 앞으로 '이전의 일'에 언급하지 말라는 위협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해에도 언급된 이 스캔들에 판빙빙 측은 "악의적인 비방"이라며 전면 부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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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채널A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