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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맨체스터시티(맨시티)가 논란 속에서도 대승을 거뒀다.
맨시티는 5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의 2018~20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경기에서 6-1 대승을 거뒀다. 리그 3연승으로 승점 29를 기록, 2위 첼시와 3위 리버풀(이상 승점 27)을 따돌리고 선두에 복귀했다.
맨시티는 전반 6분 만에 상대 수비수 베슬러이 호에트 자책골로 리드를 잡았다. 12분에는 세르히오 아구에로, 18분에는 다비드 실바가 연속골을 터뜨리며 3-0으로 앞서 나갔다. 30분 페널티킥으로 다니엘 잉스에게 만회골을 허용했으나 추가시간 라힘 스털링이 다시 골망을 흔들었다. 맨시티는 후반에도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후반 22분 다시 한 번 스털링이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르로이 자네가 이날 경기의 마지막 골을 성공시켰다.
맨시티는 최근 대형 스캔들에 휘말렸다. 독일 언론 슈피켈이 축구 폭로 사이트인 풋볼리크스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맨시티는 아랍에미리트(UAE) 자본의 투자를 받아 유럽축구연맹(UEFA)의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규정을 위반했다. 2011∼2013년 맨시티의 손실액이 1억8800만 유로에 달하지만 UEFA는 적자 규모가 4500만 달러인 것으로 축소했다. FFP 규정은 구단이 직접 번 돈 이상으로 지출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지안니 인판티노 당시 UEFA 사무총장은 수사 기간 맨시티 구단 관계자를 몰래 만나 주요 자료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원래대로라면 챔피언스리그 출전 제한 징계를 받아야 하는 맨시티는 덕분에 벌금과 챔피언스리그 등록선수 제한 징계만을 받았다. 맨시티와 함께 파리생제르맹도 같은 스캔들의 주인공이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도 맨시티는 ‘마이웨이’를 가고 있다. 초반부터 무패 행진을 달리며 두 시즌 연속 우승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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