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효원기자]조선일보가(家) 초등학생 손녀가 운전기사에게 폭언한 음성이 공개돼 사회적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22일 미디어오늘은 방정오 TV조선 대표의 초등학생 딸이 운전기사인 김모씨(57)에게 폭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방정오 대표는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의 차남 방 대표 딸에게 수차례 폭언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방 대표는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의 둘째아들이다.

김씨는 조선일보 손녀가 집과 학교, 학원을 오가는 차안에서 자신에게 한 폭언을 녹음한 음성파일을 공개해 파문을 일으켰다.

음성파일에서 조선일보 손녀는 김씨에게 “내가 오늘은 엄마한테 진짜 얘기를 해야겠어, 얘기해서 아저씨 잘릴 수도 있게 만들 거야”, “네 엄마, 아빠가 널 교육을 잘못시켜서 이상했던 거야. 돈도 없어서 가난해서” 등 폭언을 했다.

김씨는 채용된 지 3개월 만에 해고됐다.

이에 방 대표 측은 “미성년자 아이의 목소리를 공개해 괴물로 몰아가는 것은 너무 지나친 보도라고 생각한다. 사생활 침해 등 법적인 대응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어떻게 교육하면 어린아이가 저런 분노를 가지고 폭언을 하게 되는지 놀랍다”, “초등학생의 발언이라고는 믿어지지 않는다” 등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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