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신하균, 나쁜 형사의 재림?

[스포츠서울 최진실기자]배우 신하균이 안방으로 돌아온다.

신하균은 오는 12월 3일 첫 방송되는 MBC 새 월화극 ‘나쁜형사’를 통해 컴백한다. 지난 2016년 방송된 tvN 드라마 ‘피리부는 사나이’ 이후 2년 만에 안방 시청자와 만나게 됐다. 특히 다양한 작품을 통해 ‘하균신’이란 별명을 얻을 정도로 연기력을 인정받은 신하균이기에 그의 드라마 복귀에 많은 관심이 집중됐다.

신하균은 ‘나쁜형사’에서 범인 검거를 위해서라면 불법도 마다하지 않는, 말 그대로 ‘나쁜형사’지만 인간적인 면모도 지닌 우태석 역을 맡았다. 우태석 캐릭터를 통해 신하균은 또 다른 연기 변신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9일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신하균은 “긴장도 되고 설레기도 한다”고 복귀 소감을 말했다. 이어 “장르가 주는 재미도 뛰어나지만 인물들에게 초점이 맞춰있는 점이 매력적이었다. 촬영을 계속하고 있지만 사람들이 어떻게 변해나갈지 궁금해진다”고 작품의 매력을 알렸다.

신하균의 주연과 더불어 ‘나쁜형사’는 영국 BBC의 인기 드라마 ‘루터’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어서도 관심이 크다. 두터운 팬층을 지니고 있는 원작의 탄탄한 스토리 라인과 더불어 신하균을 비롯한 박호산 등 연기파 배우들의 호연이 발휘할 시너지가 기대되는 것. 장르물의 꾸준한 인기 속에서 ‘나쁜형사’가 차원이 다른 웰메이드 범죄 수사 장르물로 거듭날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포토] 박호산-김건우-이설-신하균-차선우, \'19금\'으로 뭉쳤다?
MBC 새 월화극 ‘나쁜형사’의 배우 박호산(왼쪽부터), 김건우, 이설, 신하균, 차선우. 사진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연출을 맡은 김대진 PD는 “리메이크를 염두해두고 원작의 시즌 전체를 두고 봤는데 이해되지 않는 부분도 있었다. 어두운 풍경이나 수트를 입은 배우, 사이코패스 등장인물 부분에서 ‘배트맨’ 이야기 같다 생각했는데 BBC 관계자들도 ‘배트맨’을 영국식으로 재해석했다고 하더라. 그 이야기를 듣고 용기를 내 ‘배트맨’을 우리식으로 갖고 오려 했다. 우리 식으로 많이 해석됐고, 영국드라마의 단점이라 할 수 있는 긴 이야기를 16부에 나눠 완성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하균 역시 “‘루터’에서 가져온 것보다는 다른 이야기들이 더 많았다. 에피소드나 사이코패스와 공조하는 부분은 비슷하지만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방식이나 인물의 감정은 많이 다르다. ‘나쁜형사’ 우태석에 맞게 연기를 하고 있다”고 차이점을 거들었다.

신하균과 함께 ‘나쁜형사’에서 호흡을 맞추는 신예 이설에 대한 관심도 높다. 이설은 300:1의 경쟁률을 뚫고 신하균의 상대역으로 발탁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신하균과의 호흡에 대해 “선배님의 사진을 표정별로 A4 용지에 인쇄해서 붙여놨다. 쫄지 않기 위해서였다. 생활 공간에 붙여놓고 매번 보며 연습했다”고 남다른 노력을 전하기도 했다. 더불어 천재 사이코패스 역을 맡은 것에 대해 “어려웠기에 사이코패스들의 유형이나 사례와 같은 것을 공부하고 있다. 전형적이지 않으면서도 매력을 갖고 있는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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