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조윤형기자]장기하와 얼굴들의 '지금 이 순간'을 담은 화보가 공개됐다.
패션 매거진 '바자'는 올해 12월 31일 활동을 끝으로 밴드 마무리를 선언한 장기하와 얼굴들과 12월 호 촬영을 진행했다.
'바자'의 이번 화보에서는 멤버들의 얼굴과 그들이 사용해 온 악기의 모습이 담겼다. 거기에 멤버들이 특별히 좋아했던 장기하와 얼굴들의 곡이 타이포그래피로 한데 어우러졌다. 장기하와 얼굴들이 'mono(모노)'를 제작하며 불필요한 요소는 모두 제거하고 간결한 음악을 만들었듯이 이번에도 오로지 그들의 얼굴, 악기, 노래에만 초점을 맞춘 것.
인터뷰에서는 멤버들 각각의 이야기가 실렸다. 10년간의 활동을 끝으로 5집이 마지막임을 알게 된 순간, 멤버들의 반응 또한 다양했다는 후문.
'올 것이 왔구나'라고 생각했다는 이민기와 이종민, '연인으로부터의 이별 통보 같았다'는 정중엽과 '밴드라는 형태가 사라질 뿐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다'는 양평이 형, 그리고 유난히 가슴이 철렁해 '이게 우울증인가'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는 전일준까지. 밴드 마지막 날까지 열심히 공연하며 유종의 미를 거둘 그들의 행보 또한 궁금해진다.
한편 장기하와 얼굴들의 화보와 영상, 인터뷰 전문은 '바자' 12월 호와 공식 웹사이트, 인스타그램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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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바자'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