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한국 쇼트트랙이 2018~2019시즌 3번째 월드컵에서 금메달 4개를 수확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한국은 9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린 2018~201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3차 대회에서 남·녀 1500m 1~2차 레이스를 싹쓸이했다. 월드컵은 매 대회마다 500m나 1000m, 1500m 등 개인 종목 중 하나를 두 차례 치른다. 이번 대회에선 1500m를 1~2차 레이스로 벌였는데 모두 한국 선수들의 차지가 됐다. 중심에 평창 올림픽 2관왕 최민정이 있었다. 최민정은 9일 열린 여자 1500m 2차 레이스 결승에서 2분28초264를 기록하고 결승선을 맨 먼저 통과했다. 네덜란드의 수잔 슐팅, 캐나다의 킴 부탱을 제쳤다. 평창 동계올림픽 이 종목 우승자인 최민정은 지난 2차 대회 우승에 이어 이번 대회 2차 레이스 정상 등극까지 금메달 두 개를 땄다. 전날 1차 레이스 결승에선 스케이트 날에 이상이 생겨 입상하지 못했으나 정상 레이스를 펼치자 적수가 없었다. 이어 열린 남자 1500m 2차 레이스 결승에선 김건우와 홍경환, 이준서 등 한국 선수 3명이 금·은·동메달을 휩쓸었다. 2분16초608로 우승한 김건우는 전날 1차 레이스 은메달에 이어 2연속 입상했다. 한국은 전날 남자 1500m 1차 레이스에선 임효준과 김건우 황대헌이 각각 1·2·3위를 차지했다. 같은 날 여자 1500m 1차 레이스에선 고교생에 불과한 여자대표팀 막내 김건희가 우승했다.
한국은 지난 달 캐나다 캘거리 1차 대회에서 ‘노 골드’ 충격을 받았으나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2차 대회에서 금메달 3개로 반등했다. 이어 이번 알마티 대회 금메달 4개로 완벽히 살아났다. 특히 남자 1500m는 두 번의 레이스에서 시상대를 모두 점령한 것이 눈길을 끌었다. 임효준과 최민정 등 남·녀 에이스들이 제 기량을 발휘한 가운데 다른 선수들이 두각을 나타냈다. 2022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혼성 2000m 계주에선 캐나다에 이어 준우승했다. 여자 3000m 계주는 네덜란드에 이어 은메달을 땄다. 다만 남자 5000m 릴레이에선 실격 판정을 받았다.
한편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중거리 대표 김민석은 9일 폴란드 토마슈프마조비에츠키에서 열린 대회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3차 대회 남자 1500m 디비전A에서 1분47초851을 기록해 데니스 유스코프(러시아·1분46초783)와 이치노헤 세이타로(일본·1분47초381)에 이어 동메달을 땄다. 김민석은 지난 2월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1500m에서 1분44초93의 기록으로 ‘깜짝 동메달’을 따내며 아시아 최초로 이 종목 입상자가 됐다. 이번 월드컵 3위로 평창 올림픽 성적이 우연이 아니었음을 증명했다.
silva@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