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삼성생명 이주연, 뚫는다!
삼성생명 이주연이 3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진행된 ‘2018~2019 여자프로농구’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한채진과 구슬의 수비 사이로 돌파를 시도하고있다. 2018.12.03. 수원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용인=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WKBL 용인 삼성생명 가드 이주연(171㎝·21)이 좀처럼 알을 깨고 나오지 못하고 있다.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도 이주연의 잠재력을 인정하고 있다. KBL에서 뛰고 있는 현대모비스 이대성(29)이나 삼성 이관희(31)와 비슷한 유형으로 보고 있다.

임 감독은 3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부천 KEB하나은행과의 홈경기를 앞두고 “(이)주연이는 늘 밝다. 분명한 장점이다. 갖고 있는 능력도 괜찮다. 그런데 산만한 편이다. 약속된 움직임을 잊고 따라가지 않는다. 그 때마다 알려주면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주연은 이날 경기 전까지 17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13분 43초를 뛰며 4.82점, 1.4어시스트. 1.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주연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낸 임 감독은 이대성과 이관희를 언급했다. 그는 “현대모비스 코치 시절 중앙대에서 뛰던 이대성에 대한 정보를 듣고 직접 가서 본 적 있다. 개인기는 좋은데 조직농구를 하기 어려운 아이라고 하더라. 그래서 적응하는데 시간이 좀 걸렸을 것이다. 지금은 잘하지 않는가. 이관희도 이대성과 비슷한 유형의 선수다. 재미있는 친구”라며 “이관희도 정말 열심히 한다. 쉬는 날에도 체육관에 나와 훈련하는 모습을 봤다”고 밝혔다.

이대성과 이관희는 190㎝로 신장도 같고 성향도 비슷하다. 프로 데뷔 초반 가진 능력은 좋지만 5대 5 농구를 하기 어렵고 집중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이번 시즌 둘 모두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이대성은 최근 부상으로 결장 중이지만 19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26분 54초를 뛰며 12.7점 3.2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경기당 평균 1.8개의 3점슛도 넣고 있다. 삼성의 에이스로 활약 중인 이관희는 30경기 전 경기에 출전해 경기당 평균 32분 11초를 뛰며 14.6점 4.1리바운드를 기록 중이고 경기당 1.8개의 3점슛을 꽂았다.

임 감독이 이대성과 이관희를 언급한 이유는 이주연 역시 좀 더 집중하고 노력하면 그들처럼 잠재력을 만개할 수 있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생명은 이미선 은퇴 후 가드 포지션에 대한 고민을 안고 있는 팀이다. 이주연에게는 절호의 기회다. 임 감독은 그가 그 기회를 잡길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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