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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DB에 가드 허웅(26·186㎝)이 군복무를 마치고 합류한다. 마커스 포스터와 리온 윌리엄스 등 외국인 선수에 대한 공격 의존도가 높은 DB에 희소식이다. 그러나 DB 이상범 감독은 소신을 지키려 한다. 허웅의 기대효과는 분명하지만 열정을 강조하고 있다.
이 감독은 지난 1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전자랜드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허)웅이는 공격력이 있다. 슈팅력이 있다. (마커스)포스터가 막혔을 때 외곽에서 풀어줄 선수가 없을 때 힘든 경기를 한다. 웅이가 해소해주면 나머지도 자연스럽게 좋아질 수 있다”면서 “연습해봐야겠지만 공격할 수 있는 애가 들어오니 팀에 굉장히 좋은 효과가 나올 듯 하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허웅은 프로 2년차인 2015~2016시즌부터 주전으로 뛰며 경기당 평균 12.1점, 2.9어시스트, 3점슛 1.4개를 기록했다. 입대 직전인 2016~2017시즌에는 경기당 평균 11.8점, 3.7어시스트, 3점슛 1.5개를 기록하는 등 두경민과 함께 듀얼가드로 활약했다.
DB는 지난 시즌 디온테 버튼의 활약에 힘입어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시즌도 국내 선수 전력에선 뒤지지만 포스터와 윌리엄스의 존재감 덕분에 선전하고 있다. 포스터는 경기당 평균 25.8점을 기록 중이고, 대체선수로 DB 유니폼을 입은 윌리엄스도 DB에서 경기당 평균 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그러나 이 감독의 말처럼 둘을 제외하면 경기당 평균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는 선수가 없다. 국내 선수의 득점지원은 기근 수준이다. 허웅의 장점은 돌파력과 3점슛이다. 포스터에 집중되는 수비도 분산시킬 수 있다.
이 감독은 허웅의 공격력을 인정하지만 수비에 의문을 갖고 있다. 그는 “솔직히 허웅을 가르쳐본 적 없어 수비에 대한 부분을 잘 모르겠다. 팀 디펜스가 있다. 적응은 연습을 통해 해야한다. 얼마나 우리 선수들처럼 열정을 가지고 경기에 들어가는지가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득점을 해주더라도 열심히 움직이지 않으며 팀 수비를 깬다면 허웅이라도 기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신을 에둘러 표현한 것이다. 실제로 이 감독은 이번 시즌 ‘열정’을 키워드로 국내 선수들을 1군 엔트리에 넣었다 빼는 자체 강등제를 시행하고 있다.
한편 이 감독은 허웅과 함께 합류하는 포워드 김창모(28·190㎝) 활용도도 고심 중이다. 이 감독은 “(김)창모는 수비력이 있다고 판단되니 외국인 선수 수비도 맡겨보려고 한다. 1번(포인트가드)도 맡을 수 있는지 보고 가드없이 올 스위치 전략으로도 해볼까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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