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돔구장인 고척스카이돔에서 제28회 하이원 서울가요대상이 열렸다. 미세먼지를 몰아낸 강한 찬바람을 데울 만큼 뜨거운 무대가 펼쳐졌다.
![[포토] 김희철 \'너무 추워 보여요\' (서울가요대상)](https://file.sportsseoul.com/news/legacy/2019/01/17/news/2019011701000790800057485.jpg) |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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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전 행사인 레드카펫 사회를 맡은 한초임이 의상으로 한껏 눈길을 모으기도 했는데, 서울가요대상은 1990년 시작해 사반세기 넘는 동안 한류와 K팝 발전의 디딤돌 역할을 한 국내 최고의 가요축제. 한 마디로 최고의 전통과 권위를 자랑한다.
이날 고척돔을 가득 메운 팬들의 에너지에 화답하듯 무대 위 스타들은 수상의 기쁨과 함께 몸이 부서져라 화려한 군무를 펼쳤다.
우리는 여자친구 여자친구.
15일 고척돔에서 열린 제28회 하이원 사울가요대상에서 여자친구가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여자친구는 화려한 무대를 이끌며 댄스퍼포먼스상을 수상했다.
열정이 넘치는 아이돌 그룹의 무대는 검은 어둠속에서 더 빛났다.
몬스타엑스가 공연을 위해 등장하고 있다.
뉴이스트W는 색다른 무대를 선보였다.
스폿라이트를 받으며 드러나는 이들의 퍼포먼스. 무대 위 또다른 무대, 실루엣의 사각에서 격렬한 댄스로 합을 겨룬 것.
깊은 바다처럼 어둠이 내려앉은 고척돔. 한줄기 옅은 빛을 타고 피아노 선율이 빗소리처럼 흐른다. 고척돔을 가득 메운 팬들의 함성도 잠시 정적속으로...
배진영의 아름다운 피아노 소리는 워너원의 여명을 알렸다.
워너원은 서울가요대상, 일명 ‘서가대’에서 본상을 수상하며 팬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NCT 127의 출발은 태용의 몫.
이들은 누구인가?
우리는 아이즈원! 떠오르는 대세 아이돌, 아이즈원은 신인상의 기쁨을 누렸다.
서울가요대상의 피날레는 바로 이들이었다.
세계적인 스타 BTS는 올해의 앨범상과 함께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팬들은 어둠속에서 힘찬 환호와 박수로 함께 호흡했다.
RM은 관중석을 향해 말했다.
“가수 일생에 단 한 번도 받기 어려운 대상을 두 번이나 저희에게 선사해 주셔서 진심으로 전 세계 모든 아미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BTS의 서가대 2년 연속 대상 수상.
![[포토] 서울가요대상... BTS 2년 연속 대상 수상](https://file.sportsseoul.com/news/legacy/2019/01/17/news/20190117010007908000574815.jpg) |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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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의 울림있는 대상 소감은 이어진다.
“믿으실지 모르겠지만 우리 방탄소년단도 여러분의 팬입니다. 무슨 말이냐면, 여러분들이 어떤 방식으로 저희들에게 들려주시는 이야기들, 목소리들이 우리에게 영감을 주고 에너지를 줍니다. 이 무대와 음악이 여러분들이 지대한 영감을 주셔서 탄생한 것이고, 여러분이 무대의 일부분이라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여러분의 팬입니다”이날 서울가요대상을 빛낸 모든 스타들, 1년간의 성과를 트로피로 받은 이들의 심정이 모두 BTS와 비슷하지 않을까? 밤하늘의 별이 서로 반사하며 빛나는 것처럼, 아이돌 스타 역시 팬과 시너지를 이뤄 반짝인다.
배우근기자 kenn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