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아가메즈, 잘 떨어지고 있지? [포토]
우리카드 아가메즈가 17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수비를 시도하고 있다. 장충|배우근기자 kenny@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봄배구’를 향한 우리카드의 질주가 이어졌다.

신영철 감독이 이끄는 우리카드는 2일 의정부체육관에서 끝난 도드람 2018~2019시즌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KB손해보험과 원정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5 27-25 25-23) 완승했다. 5연승 행진을 달린 우리카드는 승점 53을 기록하면서 대한항공(승점 51)을 제치고 2위로 도약했다. 선두 현대캐피탈(승점 54)을 승점 1 차이로 추격했다.

아가메즈가 20득점으로 활약한 데 이어 나경복과 한성정도 각각 9득점, 7득점을 기록, 삼각 편대가 매 경기 고르게 활약하고 있다. 여기에 센터 김시훈이 블로킹 5개를 포함해 9득점을 올리면서 쐐기를 박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반면 KB는 펠리페가 8득점에 그치면서 무너졌다.

1세트 초반 KB가 펠리페의 서브 에이스, 황택의의 블로킹이 들어맞으면서 경기를 주도했으나 금세 우리카드 삼각 편대에 일격을 당했다.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범실 9개가 나오면서 무너졌다. 2세트 초반 우리카드는 아가메즈의 공격을 앞세워 점수 차를 크게 벌렸다. 아가메즈의 오픈 공격으로 24-20 세트포인트를 잡았다. 그러나 예기치 않은 실수가 나오면서 24-24 듀스를 허용했다. 그러나 김시훈이 25-25에서 속공, 블로킹을 연달아 성공하면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KB는 3세트 펠리페 대신 한국민~정동근 등 토종 선수들이 힘을 내며 반전을 꾀했으나 역부족이었다. 18-18 팽팽한 승부에서 아가메즈의 블로킹으로 우리카드가 승기를 잡았고, 24-23에서 윤봉우의 속공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kyi048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