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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2위 우리은행이 미리보는 플레이오프에서 3위 삼성생명을 꺾었다.
우리은행은 13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과의 홈경기에서 76-71로 승리했다.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국민은행전 패배로 침체됐을 수 있었는데 이겨서 다행이다. 내심 힘들 것이라 생각했다. 국민은행 패배 데미지가 크다고 생각했다. 그래도 잘 넘어갔다. 삼성생명 플레이오프 앞두고 우리와 기싸움을 한 것도 있는데 잘 넘겼다”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날 신인 박지현이 2쿼터 10점을 집중시키며 맹활약했다. 위 감독은 “임영희가 나이가 있어 힘들어하는 부분도 어쩔 수 없다. 박지현이 잘해줬다. 이제 들어온지 한달 정도 됐다. 몸이 완벽하다고 할 수 없지만 좀 더 나아진다는 판단이 들었다. 이 선수는 앞으로 키워야 선수다. 임영희가 은퇴할 시기가 오니까 메워야하니 경험을 자꾸 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연습과 경기는 다르다. 경기에서 경험이 중요하다”면서 “당분간 출전시간을 어느 정도 주려고 한다. 부딪혀보면서 부족한 점 느끼고 적응하려고 하는 게 보인다. 좀 성장 가능성이 보이기 시작한다. 장점은 흔들리지 않는다. 수비가 붙으면 한명은 제칠 수 있다. 팀내 언니도 쉽지 않다. 심장이 크다. 대표팀에서도 느낀 부분은 언니들한테 주눅들지 않고 하는 것을 인상깊게 봤다”고 칭찬했다.
위 감독은 “리그 우승 경쟁이 끝난 게 아니고 최선을 다하겠지만 상황을 보면서 계속 박지현에게 출전시간을 주려고 한다”며 앞으로 박지현의 활용도가 더 높아질 것이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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