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아내의 맛' 개그맨 유상무가 대장암 진단을 받았을 당시 어머니에게 힘을 얻은 순간을 회상했다.


26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아내의 맛'에서는 새롭게 합류한 결혼 5개월차 신혼 부부 유상무-작곡가 김연지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유상무는 스튜디오에서 대장암 진단을 받았던 순간을 털어놨다. 유상무는 "아무 생각이 없었다. 멍해졌다. '조직 검사를 해봐야겠다'라는 말만 들렸다"라고 전했다. 이어 "(어머니에게) 처음에는 숨겼다. 검진을 제대로 받기 위해 암 센터를 가기로 했다. 씨 있는 음식을 먹지 말라고 했는데 어머니가 자꾸 씨 있는 음식을 주셨다. 평소 잘 먹던 애가 자꾸 씨를 발라내고 먹으니 이상했다고 하시더라"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사가 먼저 났다. 문구로 보면 더 충격적인 법이라 빨리 아내와 어머니에게로 갔다. 다행이 기사는 못 보셨더라. 쓰러지실까 봐 조심스럽게 말씀드렸는데 의외로 담담하게 '괜찮아. 엄마도 이겨냈다. 너는 엄마 아들이니까 이겨낼 거야'라고 하셨다. 오히려 슬퍼하지 않으셨다"라며 울먹였다. 유상무의 어머니는 암 투병을 견뎌낸 경험이 있다고. 유상무의 말은 스튜디오를 숙연하게 했다.


한편, '아내의 맛'은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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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TV조선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