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윤상현-메이비 부부가 '동상이몽2'에 새롭게 합류, 활력을 불어넣었다.


11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윤상현-메이비 부부의 일상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이날 두 사람은 김포에 위치한 3층 대저택에서 제작진을 맞았다. 윤상현은 "김포로 이사를 왔다"면서 집을 소개했다. 윤상현은 집을 짓고 살게 된 이유에 대해 "어렸을 때 집이 가난해서 친구들을 한 번도 데리고 오지 못했다"면서 "화장실도 밖에 있고 창피해서 못 데려왔었는데, 항상 그래서 집을 짓고 사는 게 꿈이었다. 그림을 그려놓고 있었다"고 전했다.


메이비는 윤상현에 대해 "양은냄비처럼 확 달아올랐다가 식는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메이비의 말처럼 윤상현은 육아를 하며 힘든 순간마다 샤우팅을 선보이며 화를 다스렸다. 록, 각설이 노래 등을 자주 불러 두 딸이 따라 부를 정도. 두 딸들은 발랄하고 씩씩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막내 아들은 아빠와 똑닮은 또렷한 이목구비를 뽐냈다.


윤상현은 다둥이 아빠답데 '윤주부' 포스를 풍기며 아이들을 케어했다. 밥을 먹이고 양치를 해줬고, 아들이 잠에서 깨 울자 바로 달려가 달래주기도 했다.


인교진과 소이현은 미세먼지를 피해 집 캠핑을 준비했다. 하은은 고기, 라면 등을 폭풍 흡입하며 훌쩍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부쩍 자란 하은은 인교진과 소이현의 미션대로 생애 첫 심부름에 도전했다.


우유, 귤, 고무장갑 등을 구입해 오라는 소이현의 말에 하은은 씩씩하게 마트에 들어가 물품들을 담았다. 그러다가 금세 젤리, 과자, 음료수에 눈이 팔리기도 했다. 간식을 사긴 했지만 하은은 엄마 아빠가 시킨 대로 물건을 사는 데 성공했다. 인교진은 대견하게 심부름을 해낸 하은을 껴안으며 눈물을 살짝 보였다.


라이머의 아버지도 공개했다. 라이머는 아버지에 대해 "대기업 임원이셨다"면서 "제가 재무 쪽은 신경을 못 써서 아버지에게 부탁했다"고 소개했다. 라이머의 말대로 아버지는 라이머 회사의 재무를 담당하고 있었다. 안현모는 "남편이 아버님과 있을 때 많이 어색해한다"고 귀띔했다. 라이머는 실제로 아버지 앞에서 어색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도 아버지 친구들을 불러 식사를 대접하며 다정한 모습도 보였다.


라이머는 "결혼식 때 아버지와 친구분들이 축가를 불러주셔서 너무 좋았다"면서 기억을 떠올렸다. 또 라이머는 "집 형편이 어려울 때가 있었는데 한없이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던 아버지가 자상하게 변하셔서 싫었을 때도 있었다"라며 아버지 앞에서 털어놓지 못했던 지난 상처들을 전했다. 안현모는 스페셜 MC로 나온 김원준에게 "남편의 은인이라고 들었다. 힘든 시절 많이 도와주셨다고 하더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동상이몽2'를 통해 처음으로 가족과 집, 일상을 공개한 윤상현-메이비 부부는 시끌벅적하고 다이내믹한 다둥이 가족의 표본을 보여줬다. 특히 윤상현은 아내 메이비를 대신해 육아, 살림을 전적으로 돕고, 얼굴이 부은 아내를 위해 다정하게 마사지를 해주는 등 가정적인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멜로 장인에서 '육아의 신'이 된 '윤주부'의 활약이 더욱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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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