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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진욱기자] 넥슨의 대표 IP(지적재산권) ‘크레이지레이싱 카트라이더(이하 카트라이더)’가 e스포츠와 스트리밍 방송 결합으로 제 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넥슨은 오는 23일 오후 3시 광운대학교 동해문화예술관에서 카트라이더 정규 e스포츠 대회 ‘2019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1’ 결승전을 준비했다.
넥슨이 카트라이더 대회가 외부 나들이를 나선 것은 10년만이다. 지난 2008년 건국대학교 새천년기념관에서 진행된 ‘버디버디 카트라이더 10차 리그’ 결승전 이후 10여년만에 e스포츠 경기장이 아닌 별도 외부 특설무대를 만드는 것.
넥슨은 10년만에 특설 무대를 만들어 결승전을 펼치는 만큼 ‘카트라이더 리그’를 다 함께 보고 즐기는 축제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다.
이날 경기는 팀전과 개인전 2개 부문에서 진행된다. 팀전에서는 이번 시즌 가장 주목받는 두 팀 ‘새이비어스(SAVIORS)’와 ‘플래임(Flame)’이 맞붙는다. 개인전에서는 신종민, 박인수, 문호준, 정승하, 유창현, 송용준, 황인호, 김승래 8명의 선수가 출전해 트로피를 걸고 경기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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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전 분위기는 이미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결승 티켓 1600석이 은 지난 11일 정오에 오픈 되자마자 1분만에 매진됐다. 그야말로 흥행 돌풍이다.
카트라이더의 인기 역주행은 지난해부터 감지됐다. 2004년 출시된 올드 게임인 만큼 서서히 인기를 잃어가던 카트라이더가 지난해 여름을 기점으로 순위 역주행을 하며 인기를 끌어올리기 시작한 것.
지난해 11월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카트라이더는 카트라이더는 전년 동기 대비 최고 동시접속자 수가 259%, 순이용자 수가 173% 증가했다. 이러한 분위기는 PC방 순위에서 확인할 수 있다. 17일 기준 카트라이더는 게임트릭스 기준 PC방 점유율 4.05%로 5위를 기록했다. 카트라이더를 앞서고 있는 게임은 ‘리그 오브 레전드’를 비롯해 ‘배틀그라운드’, ‘오버워치’, ‘피파온라인4’ 등 그야말로 쟁쟁한 게임들이다.
3개월 전인 지난해 12월17일과 비교해보면 PC방 점유율 2.37%, PC방당 사용시간이 605분이었다. 하지만 올해 3월17일 기준 점유율은 4.05%, PC방당 사용시간은 1317분으로 두배 가량 증가했다.
카트라이더의 역주행 요인으로 e스포츠와 스트리밍 생방송이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꼽힌다. 지난 1월5일 개막한 이번 시즌은 네이버와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됐고 회당 10만명 이상의 누적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출시 15년이 된 올드게임이지만 꾸준한 업데이트와 e스포츠 대회 개최로 끊임없이 이용자를 잡아왔고 최근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신규 이용자와 휴면 이용자를 끌어들이며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한편, 이날 결승은 먼저 개인전이 펼쳐진다. 개인전은 1라운드(80포인트 선취) 통해 2명 선수가 2라운드에 진출하며, 2라운드에서 5판 3선승제 에이스 결정전 통해 최종 1인이 가려진다.
이어지는 팀전은 1라운드 스피드전(7전 4선승제), 2라운드 아이템전(7전 4선승제) 진행된다. 2라운드까지 1-1 동점일 경우 3라운드 에이스결정전을 통해 최종 우승팀을 찾는다.
jwkim@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