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kt 서동철 감독, 아 글쎄~!
부산 kt 서동철 감독. 잠실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 리그가 팀 당 1경기씩만을 남겨두고 있다. 6강 플레이오프(PO) 진출 팀은 모두 가려진 가운데 19일 열리는 경기에서 4~6위 팀이 결정될 전망이다.

이번 시즌 1~3위팀은 이미 결정됐다. 울산 현대모비스와 인천 전자랜드가 일찌감치 1,2위를 확정지으면서 4강 PO에 직행했고 창원 LG가 지난 17일 홈에서 연장 접전끝에 전주 KCC에 승리하면서 최종 3위를 차지했다. LG를 비롯한 3팀(부산 케이티·KCC·고양 오리온)은 6강 PO부터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위한 치열한 승부를 펼쳐야 한다.

6강 PO 진출 팀은 확정됐지만 대진은 결정나지 않았다. 4~6위 팀이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18일 현재 케이티와 KCC가 나란히 27승 26패를 기록하며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고 오리온은 26승 27패로 6위에 랭크돼 있다. 오리온이 불과 1경기 차로 뒤져있어 정규 리그 최종전 결과에 따라 순위는 얼마든지 뒤바뀔 수 있다. 때문에 케이티 KCC 오리온의 최종전 결과에 관심이 쏠릴 수 밖에 없다. 확률적으로는 상대전적에서 KCC,오리온에 앞서 있는 케이티가 4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 KBL 규정 상 두 팀의 승수가 같게되면 해당팀 간의 상대전적으로 순위를 정한다.

KCC는 2위 전자랜드와 마지막 일전을 치르기 위해 인천 원정길에 나선다. 이번 시즌 5번의 맞대결에선 1승 4패로 KCC가 열세에 놓여있다. 하지만 최근 전자랜드의 분위기가 썩 좋지 않아 양 팀의 마지막 맞대결 향방이 어떻게 흘러갈지 미지수다. 전자랜드는 지난 12일 오리온전부터 16일 LG전까지 3연패 늪에 빠져있다. 4강 PO 직행을 이뤄냈다 하더라도 최근 경기력은 걱정스럽다.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도 “이런 경기력으로는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없다”며 쓴소리를 하기도 했다. 물론 KCC도 2연패 중이지만 2경기 모두 접전끝에 석패한만큼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다. 정규 리그의 마지막을 승리로 장식하고 분위기를 끌어올리려는 전자랜드와 4위를 차지하기 위한 KCC가 펼칠 마지막 맞대결이 흥미를 돋운다.

최종전의 백미는 케이티와 오리온의 일전이다. 이 경기 결과에 따라 케이티는 최악의 경우 6위로 떨어질 수 있고 오리온은 승리 시 5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다. 결과가 최종 순위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양 팀 모두에게 놓칠 수 없는 경기다. 이번 시즌 상대 전적에서는 케이티가 3승 2패로 근소하게 앞서 있다. 하지만 최근 2차례 맞대결에서는 모두 오리온이 승리를 따냈다. 또한 오리온이 최근 2연승을 달리고 있는 반면 케이티는 승패가 반복되는 퐁당퐁당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어 팀 분위기는 오리온이 더 좋다.

한편 19일 정규 리그 최종전을 마친 프로농구는 오는 21일 미디어데이를 연 뒤 23일 4위와 5위팀의 대결로 본격적인 PO 일정에 돌입한다.

superpowe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