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윤소윤 인턴기자]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조카 신 모(38)씨가 마약 밀반입 혐의로 구속된 사실이 밝혀진 가운데, 그의 어머니인 유시춘 EBS 이사장이 강경한 입장을 표했다.

유시춘 이사장은 21일 중앙일보에 "아들은 모발, 피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엄마의 이름으로 무고한 이를 수렁에 빠트린 범인을 끝까지 찾고자 한다. 우리 아이의 결백을 믿는다"고 전했다.

앞서 이날 오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의 자유한국당 박성중 의원실에서 입수한 대법원 3부(주심 민유숙 대법관)의 판결문에 따르면, 신 씨는 대마초를 국내에 밀반입한 혐의로 징역 3년 형을 선고받았다. 지난 2017년 10월 해외 체류자와 함께 대마 10g을 스페인발 국제 우편을 통해 국내로 밀반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씨는 지난 1심에서 증거불충분으로 무죄를 선고받았다. 지난해 7월 열린 2심에서는 징역 3년 형을 선고 받은 뒤 이에 상고했으나 지난해 10월 대법원에서 이를 기각하며 3년 형이 확정됐다.

한편, 신 씨의 어머니이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누나로 알려진 유시춘 이사장은 민족문학작가회의 상임이사이다. 또한, 국가인권회 상임위원 등을 거쳐 지난해 9월 EBS 이사장으로 임명됐다. 방송통신위원회와 EBS 측은 "해당 사실을 추천 과정에서 검증하지 못했다"고 해명해, 부실 검증 논란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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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SBS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