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남양그룹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와의 마약 연루설에 대해 완강하게 부인했다.


박유천은 오늘(10일) 오후 6시 서울시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 자리에 오기까지 많은 생각과 고민이 있었다. 무척 힘든 시간이었다"고 말문을 연 후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다. 황하나가 연예인을 지목했고 권유했다는 내용을 보며 오해받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무서웠다"고 전했다.


또한 "저도 (황하나 마약 혐의) 기사를 접하고 많이 놀라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하지만 마약을 한 적도 없고 권유한 적은 더더욱 없다. 저는 다시 연기를 하고 활동하기 위해 채찍질하면서 고통을 견디려 노력하고 있다. 그런 제가 모든 노력이 물거품이 마약을 생각하거나 복용했다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황하나는 지난 6일 마약 혐의로 구속됐으며, 경찰 조사에서 "연예인 지인 A 씨의 권유로 마약을 하게 됐다. A가 마약을 직접 구해왔고 내가 잠든 사이 몰래 마약을 투약하기도 했다"고 진술했다. 이후 박유천은 황하나가 언급한 연예인으로 거론됐다. 두 사람은 2017년 결혼 이야기까지 오고갔던 연인사이였기에 해당 소문은 더욱 힘을 싣고 뻗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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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