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앱 업계 1위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배민 앱을 이용해 음식을 주문할 때 이용자가 일회용 수저·포크 수령 여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도입했다고 22일 밝혔다.  제공 | 배달의민족

[스포츠서울 김민규기자]배달의민족(이하 배민)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음식을 주문할 때 일회용 수저·포크를 받지 않을 수 있게 된다.

배달앱 업계 1위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배민 앱을 이용해 음식을 주문할 때 이용자가 일회용 수저·포크 수령 여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도입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로써 이용자는 배민 앱에서 음식을 장바구니에 담아 주문하는 단계에서 일회용 수저·포크를 받을지 말지 선택할 수 있다.

배민 관계자는 “이날 지구의 날을 맞아 일회용품 절감 방안으로 마련했다”면서 “해당 기능을 앱에 일괄 적용해 이용자와 업주들이 모든 주문에서 선택사항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배민을 이용하는 일부 이용자들은 주문 요청사항에 ‘일회용품 안 주셔도 돼요’와 같은 메시지를 남겼다. 이러한 요청이 늘어나자, 일부 음식점은 음식 메뉴에 일회용품 선택사항을 넣기도 했다. 이처럼 환경을 생각하는 이용자와 외식업 업주들이 많아지고, 배달음식으로 인한 쓰레기 증가 논란이 일자, 배민도 일회용품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 것.

배민 관계자는 “배민은 고객과 자영업자들과 함께 일회용품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더욱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배민은 이번 기능 도입을 알리고, 이용을 독려하기 위해 이벤트도 준비했다. 이날부터 이달 30일까지 ‘일회용 수저, 포크 안 주셔도 돼요’를 선택해 주문한 모든 고객에게 1000원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 쿠폰은 주문 다음날 오후 쿠폰함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배민은 환경 문제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지난해부터 친환경 배달 용기 연구, 개발을 위해서도 노력해 왔다. 이르면 다음 달부터 자영업자를 위한 식자재 및 배달 비품 전문 쇼핑몰 ‘배민상회’를 통해 친환경 용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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