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자진출석 [포토]

[스포츠서울 김선우기자]가수 겸 배우 박유천의 체모에서 마약양성 반응이 나온 가운데, 팬들마저 그에 대한 퇴출 성명을 촉구했다.

지난 23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국과수의 검사 결과 박유천의 다리털에서 필로폰이 검출됐다. 박유천은 신체 압수수색 당시 체모 대부분이 제모된 상태였지만 모발과 다리털을 확보했고, 다리털에서 양성반응이 나온 것.

이에 박유천의 눈물의 기자회견과 웃음을 머금은 채 출석했던 경찰조사까지 다시 도마에 오르며 비판을 받았다. 경찰은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오는 26일 구속 전 실질심사가 예정돼 있다.

그간 박유천의 팬들은 기자회견 후 지지성명을 발표하며 믿음을 드러내왔다. 하지만 마약 양성반응에는 큰 실망감을 드러내며 23일 늦은 밤 ‘박유천의 퇴출 촉구 성명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박유천을 알게 된 순간부터 지금까지, 과거 그가 여러 힘든 시간을 겪을 때에도 늘 곁에서 응원하고 지지해왔다. 하지만 박유천에 대한 국립 과학수사연구원의 마약 반응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소식을 접하고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간절한 호소를 믿고서 11일 ‘지지 성명서’를 발표했지만, 결국 팬들의 마음에 또다시 상처를 줬다. 이제는 더 이상 그를 응원할 수 없는 사태까지 이르렀기에, 박유천 갤러리 일동은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측에게 박유천의 퇴출을 강력히 촉구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유천은 전 연인이자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와 올해 초 필로폰을 구매해 황하나의 자택 등에서 함께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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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배우근 기자 kenn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