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연 12
김지연(왼쪽)이 27일 올림픽공원 SK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19 SK 텔레콤 사브르 국제그랑프리 여자 개인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고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대한펜싱협회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한국 펜싱 사브르 여제 김지연(31·익산시청)이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지연은 27일 올림픽공원 SK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19 SK텔레콤 사브르 국제그랑프리 여자 개인전에서 우크라이나의 올가 카를린에 이어 2위에 올랐다.

8강전에서 프랑스의 카롤리네 퀘올리에게 15-13으로 역전승을 거두고 4강에 진출한 김지연은 준결승전에서 서지연(안산시청)을 15-10으로 따돌리고 결승에 올랐다. 그러나 세계선수권대회 3회 우승, 올림픽 동메달 2개에 빛나는 카를란과의 결승전에서는 접전을 펼친 끝에 14-15로 석패했다.

지난 2015년부터 서울에서 열리는 사브르 그랑프리 대회에서 김지연이 메달을 딴 건 올해가 처음이다. 그랑프리 결승에 진출한 것 자체가 2014년 1월 프랑스 오를레앙 대회 준우승 이후 5년여 만이다. 세계랭킹 6위로 한국 여자 사브르 선수 중 순위가 가장 높은 김지연은 국내에서 열리는 유일한 국제대회에서 첫 메달을 목에 걸며 개최국의 자존심을 살렸다.

서지연은 준결승에서 국내 최강자 김지연의 벽을 넘지 못했으나 2016년 이 대회 은메달 이후 3년 만에 그랑프리 대회 시상대에 서며 존재감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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