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2019 LCK 스프링 우승
2019 LCK 스프링에서 우승을 차지한 SK텔레콤 T1이 ‘2019 MSI’ 우승 사냥을 위해 베트남으로 출국했다.

[스포츠서울 김진욱기자] LoL e스포츠의 최강국으로 꼽히는 한국의 LCK(LoL 챔피언스 코리아)를 대표하는 SK텔레콤 T1이 ‘2019 LoL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우승 사냥을 위한 여정에 나섰다.

SK텔레콤 T1은 6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MSI 그룹 스테이지가 열리는 베트남 하노이로 향했다. MSI 그룹 스테이지는 베트남 하노이 소재 국립 컨벤션 센터에서 10~14일 열린다.

2019 MSI에는 한국의 LCK 스프링 우승팀인 SK텔레콤 T1을 비롯해 중국 LPL 스프링 우승팀 인터빅스게이밍(IG), 유럽 LEC 서머 우승팀 G2 스포츠를 비롯해 북미, 브라질, 동남아시아, 독립국가연합, 일본, 대만·홍콩·마카오(LMS) 등 총 13개 지역 팀들이 참가한다.

LCK, LPL, LEC 우승팀은 그룹스테이지에 직행한 상태다. 나머지 10개팀 가운데 7일까지 펼쳐지는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통과한 3개 팀이 다음 단계인 그룹스테이지에 진출해 총 6개 팀이 그룹 스테이지를 펼친다.

그룹스테이지(10~14일)에서는 토너먼트 스테이지에 오를 4개 팀을 선발하며, 대만타이베이 헤핑 농구 경기장에서 진행될 예정인 토너먼트 스테이지(17~19일)에서 최종 우승팀을 가리게 된다.

이번 MSI의 최대 관심사는 지난해 중국에게 내준 MSI 우승컵을 한국의 SK텔레콤 T1이 다시 찾아오느냐이다.

2015년 미국에서 열린 첫 번째 MSI에서는 SK텔레콤 T1이 중국 EDG에게 2-3으로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2016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MSI에서 SK텔레콤은 카운터 로직 게이밍(CLG)을 3-0으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고 다음 해인 2017년 브라질에서 열린 MSI에서 G2 e스포츠에게 3-1 승리를 거두며 두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SK텔레콤 T1은 지난해 스프링 시즌에서 4위를 기록하며 MSI에 참가하지 못했다. 대신 스프링 시즌 1위 킹존 드레곤X가 2018 MSI에 참여해 결승까지 진출했지만 중국의 RNG에게 일격을 당하며 1-3으로 패해 MSI 우승컵을 중국에 양보해야만 했다.

지난해 MSI는 물론 롤드컵 우승컵마저 중국에 내준 아쉬움을 SK텔레콤 T1이 MSI를 시작으로 하나하나 만회해 갈 수 있을지 LCK 팬들은 물론 전세계 LoL e스포츠 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출국에 앞서 김정균 감독은 “스프링 시즌 우승후 MSI 우승만 생각했다”며 “최근 국제 대회서 한국이 부진했는데 이번에 MSI서 우승해서 위상을 되찾아오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MSI의 생생한 현장은 네이버, 아프리카TV, 트위치, 옥수수 등을 통해 생중계된다.

jwkim@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