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비디오스타' 에일리와 신지가 훈훈한 선후배 우정을 뽐냈다.


14일 오후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는 '보여줄게 있으신지~?’ 특집으로 꾸며져 김종민, 신지, 빽가, 에일리 등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에일리와 신지는 남다른 인연을 전했다. 신지는 "에일리와 친하다"면서 "함께 술을 마신 적도 있다. 하지만 지금은 금주 중이다"고 말했다. 에일리는 "언니랑 너무 친해지고 싶었는데, 우연한 기회로 친해져서 좋다"고 말했다.


에일리는 박소현과 인연도 전했다. MC들은 "에일리 씨와 박소현 씨가 공통점이 있다고 들었다"고 물었다. 이에 에일리는 "제가 언니처럼 건망증이 심하다"고 고백했다. 에일리는 "저는 좀 심하다. 5분 전에 한 이야기도 까먹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소현 언니랑 같은 미용실에 다니는데 저희가 볼 때마다 같은 이야기를 한다고 스태프들이 웃은 적이 있었다. 그 이야기를 듣기 전까지 같은 이야기를 했는지 알지 못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신지는 코요태의 전성기로 6집 앨범을 꼽았다. 신지는 "그때 빽가 씨가 합류해서 같이 코요태를 했는데 최단 기록으로 1위를 했었다"고 전했다. 또 신지는 코요태의 완벽한 호흡을 전했다. 신지는 "우리는 아파도 다같이 아프다"면서 "한 명이 아프면 금방 다 옮아서 무조건 세 명 다 아프게 된다"고 말했다.


김종민은 아이돌이 될 뻔 했던 비하인드를 전했다. 그는 "댄서로 데뷔했는데 사실 남자 아이돌로 데뷔하고 싶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SM 엔터테인먼트에 가서 오디션을 봤는데 유영진 씨가 백댄서를 권해서 그게 탈락인 줄 알고 가지 않았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백댄서로 데뷔하는 게 일반적인 데뷔 절차였다며 "알고 보니 H.O.T 멤버들 모두 유영진 씨 백댄서로 시작을 했다. 그걸 몰랐다"고 말했다. 이에 MC들은 "혹시 H.O.T로 데뷔할 뻔한 거 아니냐"고 안타까워했다.


빽가는 "교정기를 언제 빼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빽가는 "데뷔 때만 해도 고른 치아의 소유자였다"면서 "과거 뇌종양으로 투병생활을 했는데, 그때의 후유증으로 교정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에일리와 신지는 다이어트 이야기로 공감하기도 했다. 에일리는 "무대만 열심히 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가수 선배가 '너는 어떻게 하려고 그러니?'라며 몸매 지적을 해서 충격 받았다"고 전했다. 이에 신지는 "저도 다이어트 때문에 힘들었다"면서 "통통하면 살 빼라고 하시고, 살을 빼면 너무 뺐다고 적당히 하라고 하는데 적당히가 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에일리는 신지에게 팬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언니를 보면서 언니 같은 보컬리스트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면서 "언니를 보고 꿈을 키웠다. 롤모델이다"고 말했다. 신지는 "누가 날 롤모델이라고 한 건 처음이다"면서 감동을 받았다. 두 사람은 함께 듀엣 무대를 펼치기도 했다. 에일리의 노래를 함께 부르며 디바 다운 가창력을 뽐냈다.


한편,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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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에브리원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