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영(오른쪽) 준결승
제공 | 세계태권도연맹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2019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첫날 한국 선수 3명이 결승에 진출, 은메달 3개를 확보했다.

한국 남녀 대표팀은 16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아레나에서 열린 세계태권도연맹(WT) 맨체스터 세계태권도선수권 첫날 여자 -46㎏급 심재영(고양시청)과 -73㎏급 이다빈(서울시청), 남자 -58㎏급 장준(한국체대)이 모두 결승에 올랐다. 하루 뒤 결승전을 벌인다.

2년 전 무주 대회 금메달리스트인 심재영은 16강전에서 브라질의 발레리아 산토스를 23-8로 가볍게 눌렀다. 4강 길목에서 만난 스페인의 코르테고소 리마를 상대로 2회전까지 5-11로 끌려갔지만 3회전 왼발 몸통 공격을 앞세워 19-15 역전승했다. 기세를 몰아 4강전에서도 태국의 줄라난 칸티쿨라논을 18-9로 꺾은 그는 대회 2연패를 겨냥하게 됐다. 결승 상대는 세계카뎃선수권 2연패를 차지한 이란의 마할 모멘자데흐다.

여자 중량급 간판 이다빈은 32강에서 쿠바의 글레니스 에르난데스(21-0 승), 16강에서 러시아의 카리나 즈다노바(25-5 승)를 꺾고 8강에 올랐다. 8강에서 개최국 영국의 레베카 맥고완을 맞아 28-2 승리를 따냈다. 4강전에서도 프랑스의 마리 폴 블레를 15-10 완벽하게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 세계선수권 첫 금메달에 도전하게 됐다. 그는 올림픽 3회 연속 출전해 금,은,동메달을 따낸 멕시코의 마리아 에스피노자와 맞붙는다.

남자 차세대 경량급 스타인 장준은 4강전에서 러시아의 강자 미카엘 아르타보노프를 이긴 아르헨티나의 루카스 구즈만을 상대로 14-3 완승했다. 탐색전으로 시작한 1회전에서 4-0으로 기선제압한 그는 2회전에서도 몸통과 얼굴 기술을 연달아 성공하며 12-2로 점수 차를 크게 벌렸다. 3회전에서도 완벽한 방어로 14-3 승리를 이끌었다. 멕시코의 브란든 프라자와 금메달을 놓고 격돌한다.

이 대회는 19일까지 닷새간 열린다. 147개국에서 953명의 선수가 참가했는데 도쿄올림픽을 1년 앞두고 열리는 대회여서 전초전 성격이다. 세계선수권은 올림픽 다음으로 랭킹 포인트가 많다.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올림픽 자동출전권도 좌우한다. WT는 판정의 공정성 강화를 위해 세계선수권 최초로 4D 카메라를 통한 비디오판독 시스템을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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