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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킬리앙 음바페가 시상석서 돌반 발언을 해 분위기를 오묘하게 만들었다.
리그앙 파리생제르맹의 에이스 음바페는 2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리그앙 시상식에서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음바페는 2018~2019시즌 32골 7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좋은 자리에서 음바페는 예상 밖의 말을 꺼냈다. 그는 “이번 시즌 실망스러운 시기도 있었지만 그것도 축구의 일부라고 생각한다”라며 “나에게 매우 중요한 순간이다. 내 커리에 있어 첫 번째, 혹은 두 번째 터닝 포인트에 접어든 것 같다. 이 곳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 더 큰 책임감을 느낀다. 파리생제르맹이 나에게 큰 기쁨을 줄 수 있지만 다른 곳에서 새로운 계획이 생길 수도 있다”라며 이적도 가능하다는 생각을 밝혔다.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의 강력한 러브콜을 받고 있다. 레알의 지네딘 지단 감독은 다음 시즌 리빌딩을 위해 음바페를 영입 리스트에 올려놨다. 음바페는 1998년생으로 어리지만 세계 최고 선수 반열에 올랐다. 지금 페이스로 성장한다면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후계자가 될 가능성도 충분하다.
그러나 음바페의 발언은 시상식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게다가 이 자리에는 팀 동료들과 토마스 투헬 파리생제르맹 감독까지 있었다. 현지 언론에서는 투헬 감독이 음바페의 소감을 들은 후 당황했다고 보도했다. 음바페의 말 한 마디가 분위기를 이상하게 만든 것이다.
이에 대해 음바페는 “할 말을 했다. 특정 상황에 놓이면 메시지를 보낼 수도 있다”라면서 “너무 많은 말을 하면 내가 보내려던 메시지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라며 과대해석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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