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종철기자] 최근 날씨가 더워지고 운동량이 많아지면서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어날 시기다. 중년 이후 어깨통증이 오면 으레 ‘오십견’(동결견)이라 생각하고 참고 견디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 어깨 통증으로 내원하는 환자들 가운데 오십견 환자는 20-30% 정도이며, 50% 이상이 회전근개 손상 또는 파열 환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전근개는 어깨 관절을 감싸고 있는 견갑하근, 극상근, 극하근, 소원근으로 이루어진 네 개의 힘줄로, 이 부위는 신축성이 약해 잘 파열된다. 회전근개 파열은 스포츠로 인한 외상 또는 외상과는 전혀 관계 없는 상태에서 힘줄이 노화되면서 퇴행성 파열이 발생하기도 한다. 파열은 회전근개 중 팔을 옆으로 들어 올리는 힘줄인 극상근에 주로 발생한다.

회전근개가 파열되면 어깨 움직임이 불편하고, 통증이 느껴지며, 누운 자세에서 통증이 심해지는 야간통으로 인해 수면장애를 겪게 된다. 오십견은 어깨가 굳어져서 팔을 위로 들어 올리는 동작 자체가 힘들지만, 회전근개 파열은 통증이 있더라도 보조를 해준다면 팔을 들어 올릴 수 있다는 점이 다르다.


회전근개 파열이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관절내시경 봉합술을 통해 손상되고 찢어진 힘줄을 봉합해주는 수술을 시행해야 한다. 하지만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약물치료 또는 어깨 주변 근력강화 운동치료 등의 비수술 치료를 시행하게 된다. 문제는 비수술 치료 후 통증이 잠시 사라졌다가 다시 나타나는 사례가 비일비재하다는 점이다. 이는 수술이 필요한데도 정확한 진단이 이뤄지지 않아 간단한 진통소염체, 물리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만을 시행한 경우다.


회전근개 파열을 진단할 때는 환자 증상을 토대로 엑스레이, 초음파를 통한 영상검사를 시행한다. 파열이 진행될수록 진찰 소견 상 파열이 느껴지거나 만져지기도 한다. 아울러 근 위축이 관찰되기도 한다.


이때 파열된 근육의 근력을 측정하는 검사와 각각의 힘줄에 대한 이학적 검사를 실시해 파열을 세밀하게 예측해야 한다. 필요시 MRI(자기공명영상)를 촬영하게 되는데, MRI는 회전근개 파열의 유무, 파열 크기, 파열된 건 끝부분의 퇴축 정도 등을 자세히 파악할 수 있어 치료 계획과 방법 선택에 큰 도움을 준다. 만약 이러한 검사과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을 경우 치료 또한 정상적으로 진행되기 어렵다.


천안 센텀정형외과신경외과병원 김우석 원장은 "정확한 검사없이 간단한 약물과 물리치료만 시행함으로써 회전근개 파열 크기가 증가되어 내원하는 환자를 자주 만나 볼 수 있다"면서 "MRI 등 첨단 검사장비와 숙련된 전문의를 갖춘 병원을 찾아 정밀 검사 후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를 진행해야 재발 없이 만족도 높은 치료를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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