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본 -센텀이루다 사진
부산재활요양병원인 ‘센텀이루다재활요양병원’의 환자와 보호자, 병원관계자들이 나들이하고 있는 모습. 제공 | 센텀이루다재활요양병원

[스포츠서울 김진욱 기자] 부산 해운대 부산재활요양병원 ‘센텀이루다재활요양병원’은 지난 20일 제 39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따뜻한 동행으로 꽃피는 행복’이라는 슬로건 아래 환자, 보호자들과 함께 뜻깊은 나들이를 떠났다.

센텀이루다 재활요양병원에서 진행중인 ‘치매환자 토탈 케어 솔루션’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이호성 원장을 비롯해 사회복지사 및 전직원들이 아이디어를 모으고 긴 기간동안 준비로 이뤄졌다.

병원 관계자는 “환자, 보호자들에게 위로와 기쁨이 될 수 있어서 기뻤다. 또 병원직원들은 간접적인 장애체험을 통해 장애인들을 더 이해하고 배려하는 시간이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센텀이루다재활요양병원은 병원에서 도보로 이동할 수 있는 거리내에 해운대의 유명한 관광코스가 위치해 있어 올림픽공원, 영화의 전당, 요트경기장, 마린시티, 벡스코, 시립미술관 등을 나들이 장소로 활용했다.

나들이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후, 정해진 코스를 휠체어를 탄 환자, 보호자들은 함께 이동하면서 마트 이용하기, 정해진 금액만큼 쇼핑하기, 전시회 관람, 대중교통 이용하기 등의 다양한 게임과 미션을 수행했다.

평소 비장애인들이 걸을 때는 전혀 불편함이 없던 길은 불규칙한 지면, 긴 횡단보도, 오르막길과 내리막길 등 부산재활요양병원 센텀이루다 직원들은 병원 밖의 환경이 환자들에게는 너무나 불편하고 위험한 요소들이 많다는 것을 체험했다.

병원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에게는 어려움이 될 수 없는 것이 환자에게는 어려움이 될 수 있고, 우리에게 일상인 것들이 환자에게 특별함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호성 원장은 “병원 직원들과 환자분들 모두 서로에게 따뜻한 동행을 선물로 준 뜻깊은 행사였다”며 “앞으로도 장애인들과 함께 진정한 동행을 이뤄가는 부산재활요양병원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진욱 기자 action@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