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프레미아

[스포츠서울 이선율기자]에어프레이마가 경영권 분쟁으로 사퇴한 김종철 대표이사 자리에 아시아나항공 상무 출신 김세영씨를 영입했다.

에어프레미아는 조만간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김세영 전 아시아나항공 상무를 대표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에어프레미아는 김 신임대표를 오는 6월 중순 정식 취임할 예정이며 지난달 취임한 심주엽 대표와 함께 공동대표가 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항공분야는 김세영 신임 대표가 주도하고, 투자 유치 및 재무 분야는 심주엽 대표가 나서 회사를 경영하는 각자대표 체제를 운영한다.

김 신임대표는 미국 항공사인 델타항공을 시작으로 국책 연구원으로도 활동했으며 이후 아시아나항공 샌프란시스코 여객 지점장, 국제업무 담당 상무를 거쳐 금호아시아나그룹 전략경영실 홍보 총괄 상무를 지냈다.

에어프레미아는 김 전 상무가 다양한 항공업계 업무를 두루 경험해온 만큼 조직 안팎을 아우르고 스타트업 및 항공업계 간 조화를 꾀할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전했다.

앞서 에어프레미아는 회사 설립을 이끈 김종철 전 대표가 면허 신청을 준비하고 항공기 도입 등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경영진들과 갈등을 빚은 바 있다. 논란 끝에 4월 19일 이사회가 심주엽 이사를 공동대표로 추가 선임했고 김 대표는 이에 반발해 지난달 대표직에서 나왔다.

에어프레미아는 김 전 상무가 조만간 임시주주총회에서 대표로 정식 취임되면 6월 안에 변경 면허를 신청하고, 향후 운항증명(AOC)을 취득하면 내년 9월 취항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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