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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석현준과 백승호 이승우를 길러낸 명문 서울 대동초가 1997년 창단 후 처음으로 전국소년체육대회(소년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광원 감독이 이끄는 대동초는 28일 전북 익산금마축구공원에서 열린 제48회 소년체전 남초부 결승에서 경기 신곡초를 2-1로 눌렀다. 전반 2분 유경현의 선제골로 앞선 대동초는 후반 20분 상대 정수빈에 동점포를 내줘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가는 듯 했다. 소년체전은 전·후반 각각 25분씩 열린다.
그러나 종료 휘슬 직전 김동연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박현민이 차 넣어 시상대 맨 위에 올랐다.
대동초는 2000년대 들어 자타공인 유망주의 산실이다. 프랑스 1부리그 랭스에서 뛰는 스트라이커 석현준이 대동초를 나왔다. 한국 축구를 이끌어 갈 두 미래 백승호와 이승우도 대동초를 나오는 등 축구를 하는 어린이라면 누구나 들어가고 싶은 곳이 바로 대동초다. 하지만 이상하게 소년체전과는 인연이 없어 결승에 오른 적도 없고, 백승호가 주축이던 지난 2009년 동메달이 마지막 입상이었다. 대동초는 22년 비원을 이룬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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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초의 이번 우승이 더욱 값진 이유는 최악의 대진운 속에서도 승승장구, 목표를 달성했기 때문이다. 대동초는 16강에서 경북 포철초, 8강에서 경남 남해초, 준결승에서 제주서초와 붙었는데 모두 금메달 후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강팀들이다. 추첨 때 시드 배정이 없다보니 대동초는 ‘산 넘어 산’을 만나 헤쳐나갔다. 하지만 포철초와 대결에서 3-0 완승한 것을 시작으로 남해초와 경기에서 6-0 대승, 제주서초와 격돌에서 1-0 승리로 결승에 오르더니 라이벌 신곡초까지 이겼다. 12득점 1실점의 완벽한 경기력을 펼쳐보였다.
최광원 감독은 “그 동안 소년체전 금메달이 잡히지 않아 속이 상했다”며 “난적들을 줄줄이 이겨 더욱 기쁘다. 아울러 올해부터 소년체전이 8인제로 전환됐는데 원년 우승팀이 됐다. 지난 2월 칠십리배 우승에 이어 8인제 축구의 모범적인 팀으로 자리잡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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