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조효정 인턴기자] 가수 싸이가 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외국인 투자자 중 1명인 말레이시아인 조 로우 씨와 양현석 YG 대표를 이어줬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9일 오후 JTBC는 싸이가 조로우 씨와 양현석의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고 보도했다. 조 로우 씨는 나집 라작 전 말레이시아 총리 측근으로 국영투자기업 통해 45억 달러(한화 약 5조3000억 원)의 나랏돈 빼돌렸단 혐의로 인터폴 수배를 받는 도망자 신세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2013년 나집 전 총리가 이끌던 집권여당 '연합 국민전선' 행사에 싸이가 특별공연을 한 것도 그의 친구 조 로우 때문이다.


조 로우 측 대변인을 통해서 JTBC에 공식 입장을 내놨다. 대변인은 "조 로우는 싸이의 친구이고, 싸이를 통해 양현석을 만났다. 그는 MBC 보도에서 제기된 종류의 어떠한 행동에도 관여하지 않았으며, 알지도 못한다"고 밝혔다.


이런 조 로우 측 대변인의 입장 표명 때문에 성접대가 이뤄졌다는 의혹이 제기된 지난 2014년 술자리에 동석했던 유명 가수가 바로 싸이 아니냐는 의혹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앞서 지난 28일 경찰은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의 외국인 투자자 성접대 의혹과 관련해 내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한편, YG 측은 동남아시아 재력가들을 상대로 한 성접대 의혹과 관련해 "사실무근이다. 어떠한 접대도 없었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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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